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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측근정치가 종식되기를 기대해 본다

admin 기자 입력 2022.08.18 10:13 수정 2022.08.18 10:13

↑↑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경제난은 더욱 악화되고 빈익 부의 차이는 점차 벌어져 서민들의 민생고는 날로 궁핍해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고 있다.

언제쯤이면 코로나19 이전의 생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정치권을 보면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지네들 편한대로 입법하고 통과시키고 싸우고 네거티브는 공식적인 말이 됐다.

눈꼴사나운 정치, 신뢰를 져버린 정치. 국민들 모두가 편히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하는 기대가 앞선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역대 정권들을 살펴보면 측근정치가 정권실패의 제일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측근정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너무 무리한 탓이 아닌가 싶다.

군위군은 지난 민선 이후 군정의 사령탑을 맡은 군수 주변에 측근들이 벌때같이 몰려들어 온갖 이권을 나눠먹는 식으로 배를 불려왔다. 반면 상대적으로 측근이 아닌 사업자들은 일감이 없어 수많은 날들을 배를 곪아왔다.

정권이 바뀌면서 이 같은 일은 더욱 조직적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사실 측근들이 충심을 다하는 것 같지만 이권개입에만 눈이 멀어 상대방을 모함하고 거짓을 고하는 간신배 역할을 했으며, 군수는 이들의 말을 믿고 옹호하며 배터지도록 일감을 몰아줬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 이들은 군정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소위 극우파로 전락 했다.

이같은 사실은 군민 분열을 불러왔고 선거때마다 내편 니편으로 갈라져 치열한 선거전으로 인한 후유증이 지금까지 연속돼 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 좋고, 산 좋고, 인심 좋은 군위가 언제부터 반으로 갈라져 건널 수 없는 강으로 변했을까.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난 민선 4기 선거 이후부터인것 같다. 그때부터 측근들은 능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비교적 요직을 차지했으며, 측근이 아닌 자는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타지로 유배를 가는 측근정치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있다.

이 뿐인가 측근들에게 일감 몰아주기로 배를 불려왔으며, 측근이 아닌 업자들은 일감이 없어 현상 유지도 못해 도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군청을 비롯한 각 읍면 사업부서 공무원들이 고초를 격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전 군정에서 측근을 자처하며 이권에 개입하던 전 군청 간부직 공무원들이 이들에게 계속적으로 사업을 연장시키려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퇴직 후에도 계속 이권에 개입해 오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군위읍 A씨 등 복수의 주민들은 “그만큼 배불리 먹고 살았으면 됐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압력 행사를 일삼고 있다”며 “행패가 심하면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재직 시절 사업부서인 요직에 있었으며 퇴직 후에도 크고작은 이권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종합운동장이나 방역, 오·폐수 처리 및 관리 등도 전직 간부공무원들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수사대상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고 있다.

근절돼야 한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군위건설을 위해서 하는 말이다.
알려진 소문에 의하면 지난 민선 8기 군수선거 당시 공신을 자칭하고 나선 인물들이 서서히 군수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다는데 이 또한 측근정치의 시작이 아닐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특히 건설사업자들, 인수위원회에 몸담았던 인물들, 이들이 판을 치는 측근정치는 근절되야 한다. 만약 이들이 측근정치에 가담했을 때는 이전 군정과 별반 다를 게 없어 주민들의 분열이 반목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김진열 호가 순풍에 돛을 단듯이 순항 할 수 있도록 멀찌감치에서 그림자도 밟지 않았으면 한다. 아름다운 변화, 멋진 도약, 행복한 군위가 건설될 수 있도록 측근들이 더 노력해 주기를 당부해 본다.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싯점이다. 군민들도 군정에 발목잡기 보다는 지적하고 건의하고 소통하는 공항도시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매진해 주기를 거듭 당부해 본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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