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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북 소멸 시계 빨라진다

admin 기자 입력 2022.08.18 10:15 수정 2022.08.18 10:15

고령인구비율 군위군 42.36% 전국 2위
전체 면적 36% ‘5인 이하 거주’
생활·복지 접근지표도 최하위권
강원 38% 1위…서울 가장 낮아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 발간

최근 3년 사이 경북 인구가 해마다 감소해 지방 인구소멸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은 5인 이하가 거주하는 인구과소지역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봉화군과 영양군이 시·군·구별 1위·2위를 각각 기록해 지역소멸 위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0일 지난해 전 국토를 행정구역과 격자망으로 분석·진단한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와 ‘국토조사 국토지표 DB’를 공개했다. 격자망은 국토를 바둑판처럼 가로세로가 일정한 간격(100m·250m·500m·1km 등)으로 구획한 표준화된 공간 단위를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과소지역을 500m 격자단위로 분석한 결과, 5인 이하가 거주하는 인구 과소지역이 전 국토의 14.3%로 2020년(14.1%)에 비해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별 인구과소지역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3.76%로 가장 적었고 강원도가 38.61%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36.49%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또, 경북 인구과소 비율을 보면 2018년 34.34%였으나 2021년 36.49%로 2.15% 증가해 전북과 전남 다음 세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전국 시·도·구별 인구과소 비율 평균은 21.99%며, 이 중 40% 이상인 지역은 총 23곳이다.

23곳 중 경북 봉화군이 49.89%로 가장 높았고 경북 영양군 47.94%, 강원 정선군 47.9%, 강원 인재군 46.98% 순이다.

이외에도 청송군 44.09%, 군위군 40.97%, 의성군 40.96%, 영덕군 40.94%, 울진군 40%로 40% 이상인 시·군·구 23곳 중 경북이 7개 지역이 포함돼 강원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순이다.
경북에는 고령인구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 상위 15개 시·군·구 현황을 보면 의성이 43.18%로 가장 높았고 군위 42.36%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외에도 청도 39.25%, 영덕 39.2%, 청송 38.84%, 영양 38.66%, 봉화 38.28%로 총 7개 지역이 포함돼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이 가장 많았다.

생활과 복지 접근성 지표를 보면 전국 생활권공원 평균 접근거리 중 경북은 평균 9.91km로 전국 17개 시·도 중 거리가 두 번째로 길었고 공공체육시설 접근성은 평균 7.54km로 가장 멀었다.

경북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공연문화시설·도서관 평균 접근 거리도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고 의원·병원·종합병원·응급의료시설·약국 접근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찰서·소방서·지진옥외대피소 평균 접근 거리도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가장 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는 인구·사회·토지·경제·생활·복지 등 분야별 통계자료를 총 200여 종의 국토지표로 나타낸 것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국토지표를 통해 국토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국토지리정보원 국토 정보플랫폼(http://map.ngii.go.kr)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기하거나 e-book으로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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