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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홍씨, 시조유허비 제막

admin 기자 입력 2022.10.18 00:07 수정 2022.10.18 12:07

군위군 부계면 부림홍씨, 세거지에서 8일 고유제 15일 제막식 가져
영남문중 500여명 참례

ⓒ N군위신문

부림홍씨(缶林洪氏) 문중(대종손 홍구헌)은 시조가 팔공산 아래 길지를 택해 터를 잡았던 군위군 부계면 남산3길 45(옛날 종가 터)에 유허비(遺墟碑)를 세우고 지난 15일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의회 의장, 박성근 군위문화원장, 남술채 군위향교 전교, 이완재 양산서원 원장, 영남종가모임인 영종회(嶺宗會) 강신중 회장을 비롯한 영주·안동·봉화·문경·의성·대구·성주·왜관·현풍·하양 각 문중 종손과 유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유허비 제막을 축하했다.
ⓒ N군위신문

또 국민의힘 국회의원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과 문경시 신현국 시장을 비롯하여 원근각지에서 행사에 참석치 못해 보내온 축사와 축전 및 축하 화환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제막식은 오전 11시부터 △개회인사 △내빈소개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추진위원장 인사 △축사 △제막 △비문낭독의 순서로 진행하여 마지막으로 종손이 내빈과 종친들께 인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제막식에 앞서 8일 오전 11시에는 양 계파 종파종중 대표 50여명이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고유문독축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음복례의 순서로 고유제를 지냈다.
ⓒ N군위신문

홍우흠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역사의 변동과 사회의 혼란으로 인해 시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물론 구체적인 사적(事跡)을 알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 후예들은 우러러 숭모하면서도 뚜렷한 추원보본(追遠報本)의 상징적 표지(標識)도 마련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지만 늦게나마 옛 종가 터에 이 유허비를 건립하였다.”면서 “후손들은 동근일원(同根一源)의 중요성을 인식, 선조들을 숭모하고 종친들의 화목을 돈독히 하며 후손들의 단합과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축사에서 “나라에 애국 헌신한 충신열사와 학자, 효자가 가장 많은 부림홍문이 지켜온 이상과 가치를 이 유허비에 담아 후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심어주고 효와 예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는 등대가 되길 기원한다.”는 말로 축하했고, 그 외 여러 내빈들도 비슷한 내용의 축사를 남겼다.
ⓒ N군위신문

부림홍씨 종중을 대표하여 홍구헌, 홍엽 양 계파 종손은 “오늘 제막식이 있기까지 홍우흠 위원장님과 홍진호 부위원장을 비롯해 혼신의 힘을 다한 추진위원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뜻을 함께하신 모든 종원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우리 후손들은 충효가문의 전통을 계승하고 조상에 대한 추원보본의 자세로 종친간의 화목을 더욱 돈독히 하자”며 참석하신 내빈과 종친들을 향해 정중히 인사하는 것으로 제막식의 끝을 맺었다.

시조유허비는 전면에 「缶林洪氏始祖高麗宰相諱鸞遺墟碑」라 쓰고, 비문은 「태초에 인류의…으로 시작하여 낙향 세거지, 시조로부터 양 계파 후손들에게 시조유허비 건립의 취지와 당부에 대한 명(銘)을 지어 이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 N군위신문

2021년 6월 추진위원장 문학박사 홍우흠(洪瑀欽) 삼가 글을 짓고, 양산서원 원장 철학박사 이완재(李完栽) 삼가 글을 쓰다」 비 3면에 총 1천 500여 글자로 비문을 새겼다.

식전 행사로 김경애(중요무형문화재 제 45호 대금산조 이수자) 경상북도 국악협회장이 이끄는 국악단의 제례악이 연주되었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경상북도 100대 종가에 대한 책자 ‘군위 경재 홍로 종가’와 ‘문경 허백정 홍귀달 종가’ 2권과 ‘시조유허비 행사자료집’ 1권을 무료로 배부했다.

제막식 이후 현장에서는 오찬을 나누며 연예인들의 축하공연과 종원들의 단합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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