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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위기의 군위…김진열 군수의 리더십 기대

admin 기자 입력 2022.11.03 10:27 수정 2022.11.03 10:27

↑↑ 배천한 부국장
ⓒ N군위신문
길고 뜨거웠던 여름과 태풍과 비바람을 이겨내니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로 고통 받은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어져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내외의 악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군위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 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위의 대구 편입에 제동이 걸리고, 이에 따라 통합 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위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진열 군위군수가 둘 ‘신의 한 수’를 기대하는 군민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김 군수가 민선 8기에 내건 슬로건은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이다.
대화합을 이뤄 군민의 역량을 결집해 군위의 100년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대대적이고 실질적인 조직 개편으로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미래 지향적인 전략도 세웠다.

또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발로 뛰는 공무원으로 거듭나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축산악취 TF팀을 구성해 수십 년 동안 군위를 괴롭혀 온 축산 악취를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악취가 줄었다는 게 군민 대부분의 반응이다.

취임한 지 넉 달째인 김 군수가 이뤄낸 성과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부터 거친 파도를 넘어야 한다.

대구 편입과 통합 신공항 건설은 군위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업이다.
동시에 소멸 위험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군위의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통합 신공항 건설의 전제조건이 군위의 대구 편입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할 것이다. 일단 대구 편입에는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지난 9월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 심의에서 대구 편입 안건이 제외된 것이다. 따라서 내년 1월1일 편입을 바라는 군민의 염원은 무산됐다. 김진열 군수를 포함한 모든 군민이 단단히 화가 났지만, 김 군수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인내를 갖고 여러 차례 다시 국회를 찾았고, 특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 대표 등 지도부를 만나 군위의 대구 편입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고 또 설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쉽게 열릴 것 같지 않던 국회의 문이 드디어 열리게 됐다.
11월 24일 대구 편입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통과되면 대구 편입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정치인들의 이해관계 등으로 실타래처럼 꼬였던 대구 편입안이 다음 달 국회를 통과하면 통합 신공항 건설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내와 설득이라는 김진열 군수의 신의 한 수가 통했다.
앞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 또 다른 변수와 악재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리더십을 유지한다면 민선 8기 김진열 호는 파도를 이겨내고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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