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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호 작가 |
ⓒ N군위신문 |
에메랄드 빛 카리브 해안
소설의 풍경처럼 정열의 도시 아바나
헤밍웨이가 죽도록 사랑한
바다와 노인을 구상한
고이마르 포구
그의 흉상 앞에 서서,
조각배 타고 고기 잡던
늙은 어부의 눈시울을 본다
불타는 노을 바라보며
음미하는 칵테일 맛
마셔라, 다이키라를 !
강렬한 해안을 즐겨라 !
헤밍웨이 박물관 창가
손때 묻은 고물 타자기를 보며
수백 번 고쳐 쓴 고뇌의 역작
한 자 한 자, 바다의 실바람 따라 읽고 있다
패배를 거부한 그의 삶 앞에서
나의 시여, 카리브해안을 질주하라 !
이전호 작가(군위문인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