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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대구편입은 환영할 일…시민의식이 깨어나야 한다

admin 기자 입력 2022.12.19 23:20 수정 2022.12.19 11:20

↑↑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고대하고 염원하던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이 꼬박 10개월 만에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7월 1일이면 관할구역 변경으로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된다.

대구광역시민이 되는 것이다. 환영할 일이 아날 수 없다. 무엇보다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대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땅값 상승으로 군위의 값어치가 올라갈 것이고, 도시계획이 새로이 만들어져 도시 다운 면모가 갖추어질 것이다.

학군 조정도 필요하고 농업·상수도·소방 분야 등의 주요 사업 계획도 재검토돼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은 조만간 부단체장과 행정국장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편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전재조건이던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현실화됨에 따라 각종 인·허가 등 법정 사무에 대한 군위군의 협조가 원활해져 통합신공항 성공적 건설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 편입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마냥 좋아라고만 할 형편은 아닐성 싶다. 대구광역시 편입에 따른 땅값 상승으로 주민들의 재산세, 취·등록 등 조세 부담이 커질 뿐만 아니라 농민수당 등 농민 지원폭이 대폭 줄어들지는 않을까 염려된다.

대구 편입으로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많다는 것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물론 협의체가 구성돼 실무진에서 알아서 활 것이지만 주민들도 무엇이 실인지 득인지 꼼꼼이 따져 참견해야 할 문제다. 군위가 대구 편입이 현실화 되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던 통합신공항 건설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제는 공항도시와 신산업 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는데 군위군민들도 화합과 단결된 모습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군위군은 사통팔달 교통중심지에다 천혜의 자연요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가 인심마져 후하다는 정평이 나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누가 보더라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보인다.

하지만 속은 곪아터져 있다. 민선 시대가 도래하면서 주민들이 단체장 선거로 인한 갈등의 골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앞으로야 잘 해결될 것으로 믿고 싶지만 주민들의 의식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통 속에서도 급변하고 있다.
군위군도 현실화되고 있는 대구광역시 편입과 통합신공항 건설로 눈부시게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군위 주민들만 변하지 않고 꼬리타분한 발목잡기만 할 것인가.
변해야 한다. 군위군민의 의식 변화가 있을 때 대구광역시, 공항도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도시민으로서의 대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500여 공직자들도 따라서 변해야 한다. 민원인 응대부터 원스톱 인·허가까지 적극행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군위의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가 하얀 도화지위에 그려지고 있다. 김진열 군수가 정한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의 슬로우건 처렴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에서 행복한 군위를 찾을 수 있지 않겠나 싶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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