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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출향인기업> 부곡스텐레스(주) 창립 40주년…회장 홍완표(재부군위군향우회 명예회장)

admin 기자 입력 2023.01.02 21:40 수정 2023.01.02 09:40

특수강 정밀가공 자립형 글로벌 강소기업
철 스크랩 유통분야 국내기업 1위
2022년 정부로부터 7개 표창 수상

ⓒ N군위신문

3년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 중인 기업이 있다.
바로 부곡스텐레스㈜다.

특히 부곡스텐레스㈜의 오너인 홍완표 대표는 기업의 성과를 근로자와 함께 공유하는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한 기업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홍완표 부곡스텐레스㈜ 대표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7개 표창장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유년시절 가난한 생활에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의 꿈을 갖고 부산에 와서 조그만 기업을 창립한 후 오늘의 부곡스텐레스㈜를 중견기업으로 발전시킨 홍완표(洪完杓·73세) 대표.

홍 대표는 우리나라 경제를 한 순간에 흔들어놨던 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남다른 승부수 기질과 결단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켰다.

홍완표 부곡스텐레스㈜ 대표는 18세 때 고향인 경북 군위를 떠났다. 부산에서 일자리를 찾고 빨리 가난을 벗어나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철물상 점원으로 시작해 1983년 회사를 창업했다. 이렇게 시작한 부곡스텐레스㈜는 철 스크랩 유통분야에서 국내 1위 회사로 거듭났고, 이후 제조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 부곡스텐레스 전경
ⓒ N군위신문

부곡스텐레스㈜ 부산에선 프리 챔프기업, 지역 우수기업으로 선정 외에도 뿌리기술 전문기업 인증, 창원 KIMS 패밀리기업 선정 기업이기도 하다.

홍 대표는 늘 노력만 하면 최고의 대우를 해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정작 본인은 생계 때문에 학업을 잇지 못했지만, 직원 중에서 생계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없도록 일·학습병행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직원의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고 회사의 미래”라며 “시장이라는 거친 파도를 넘으려면 경영진과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기업이라는 배를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경제적인 여건이 좀 나아지면서 지역봉사에 눈을 돌리며 헌신하기 시작했다. ‘홍완표’ 하면 부산 금정구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홍 대표는 지역에서 동정자문위원, 경찰교통자문위원장, 자유총연맹 금정구 지회장, 새마을금고 이사 등 크고 작은 봉사단체를 두로 거친 후 금정구의회에 입성하여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뚝심을 갖고 있다. 당시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훌륭한 분이다’며 다 칭찬할 정도의 덕을 지닌 일꾼이었다.
ⓒ N군위신문

또, 홍 대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으로 지난해 10월 희망나눔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으며, 강원도 산불 발생시 5백만 원, 포항 물난리에 5백만 원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인도 빌라스푸르 지역학교 건축사업 성금’ 5백만 원을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했다.

한때 부곡스텐레스㈜는 철 스크랩 제품의 최대 유통사였으나, 2000년대 시장 흐름이 나빠지자 빠르게 사업을 전환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홍완표 대표의 두 아들인 홍성박 부사장과 홍성규 이사(연구소 기업 리녹스㈜대표)가 전환을 주도했다.

제조업에서 유통으로 확장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를 거꾸로 실행해서 성과를 거두는 경우는 좀체 많지 않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추진력 있게 사업을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철강소재 산업 및 뿌리산업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N군위신문

부곡스텐레스㈜는 주로 화학산업과 플랜트, 오일&가스, 자동차산업 부분에 STS 기반 부품소재를 납품하고 있고, 우주항공과 의료부문에도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방위산업과 STS선재 가공산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를 되새기며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홍완표 대표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 지난해 정부로부터 받은 7개 표창장으로 증명되었다.

지난해 12월6일 ‘중소기업부장관’으로부터 기술혁신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했다.

그리고 12월16일 여성가족부장관으로부터 ‘가족친화 인증서’, 9월18일 고용노동부장관, 교육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중소기업부 장관으로부터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서’를 받았고, 9월30일에는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서’를 중소기업부장관으로부터 받았다.
ⓒ N군위신문

그런가 하면, 11월 17일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022년 여가친화 인증서’를 교부했다. 또 2022년 건강친화기업 인증 수여식에 ‘건강한 일터, 성장하는 기업’으로 부곡스텐레스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부곡스텐레스㈜는 지난 2019년 10월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신축공장으로 이전했다. 미음산단 국제물류단지 내 약 7603㎡(약 2300평)규모로 건설된 신축공장은 신규 생산라인은 물론 별도의 사무동과 함께 R&D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자원혁신연구실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들을 위한 휴게시설, 목욕탕 그리고 식당 등이 갖추어져 있고, 공장 시스템도 AI가 제품완성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선별장으로 이동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신사옥은 평소 “사랑이 가득하고 열정이 넘치며 비전이 살아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홍 대표의 경영방침이 그대로 투영되었다.

홍 대표는 출근과 동시에 종업원을 만나고 공장을 둘러보며 이 기계 저기계가 원만히 작동하는지를 점검한다. 오전 9시경에 직원회의를 하며 공장의 제반 문제점을 체크하며 내일의 부곡스텐레스가 나아갈 길을 점검하고 연구하며 미래의 동력을 챙기고 있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 홍 대표의 부인도 아침 8시가 되면 홍 대표와 함께 집에서 공장 외곽 이곳저곳을 다니며 청소하고 풀을 뽑으며 환경정리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3고(高) 시대’가 겹치면서 대한민국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등 꿋꿋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홍완표 부곡스텐레스㈜ 대표 역시 코로나19와 3고 현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부곡스텐레스㈜ 올해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홍완표 대표가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에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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