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사람들

신행을 통해 참다운 봉사 실천

admin 기자 입력 2023.06.01 22:09 수정 2023.06.01 10:09

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
회향과 보시 통해 상생
행복한 불자되는 신도회 활동
부처님 가르침 기업 경영 접목

↑↑ 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
ⓒ N군위신문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5월27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인각사에서도 열렸다.

이날 주지스님 못지않게 바쁘게 하루를 보냈던 사람이 바로 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보광산업 대표)이다.

박병준 신도회장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어느 해 보다 의미가 깊다”며 “군위군 대구시 통합과 대구·경북 신공항 국회 통과 등 경사스런 일들이 많아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봉축 행사가 더 기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한 사람은 갖지 못한 것을 그리워하고, 행복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한다”며 “욕심을 줄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소욕지족(少欲知足)하는 마음으로 절제의 등(燈)을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박병준 신도회장 내외분이 지난 5월 27일 군위 삼국유사면 인각사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 N군위신문

그러면서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자비로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셨다. 우리도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으로 삶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보통의 신도회가 자비나눔의 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인각사 신도회는 대중 모두가 불교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해 불교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지난해 9월 4일 개최한 ‘제1회 삼국유사 전통음악 경연대회’다.
인각사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 대회는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음악 활성화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30명의 국악 인재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뽐냈다.

또 같은달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 역시 전통음악의 위상과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음악회였다.

‘삼국유사’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 기원 화합 한마당 음악회는 삼국유사의 기록사적 가치를 알리고 삼국유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되었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됐다.

전통음악 명창들의 민요 공연, 판소리 공연, 국악인 박애리가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국유사는 지난해 지난 11월 26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총회에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박 신도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담긴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항상 새기며 하심을 실천할 때 평화가 우리와 함께하리라 믿는다”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홀 했던 개인 신행활동을 다시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처님은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다가올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진취적인 모습이 참다운 불자의 자세라고 하셨다. 모두가 함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나눔과 이타행은 마땅히 행해야 하는 모두의 보편적인 의무이다. 이웃이 고통 받을 때 내가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도회장으로서 헌신하는 신도회를 통해 봉사에 주력할 것을 밝히며, 나눔과 보시를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신도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박 신도회장은 경영 중인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을 이익 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하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행보를 펼쳐왔다.

홈센타홀딩스는 레미콘, 아스콘, 건축자재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대구에서 아스콘, 레미콘 등을 생산, 판매하는 보광산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회향과 보시를 통해 상생(相生)해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업경영에 접목해 모두가 상생하는 공동선을 이루고자 한다”고 했다.

박 신도회장은 “일연스님께서 집필하신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큰 원을 세웠다. 앞으로 작게나마 우리 민족의 세계를 이해하는 가치관과 역사·문화, 그리고 비전이 담겨 있는 당당한 한국 역사를 품은 인각사 복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