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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대구광역시 군위군…김진열(虎)가 닻을 올렸다

admin 기자 입력 2023.07.04 10:27 수정 2023.07.04 10:27

↑↑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김진열(虎)호가 희망찬 꿈을 안고 미래의 역사속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1895년 군위현에서 군위군으로 승격하고 1896년 8월4일 ‘13도제 실시’에 따라 경상북도에 속한 지 127년 만이다.

현재의 모습인 ‘경상북도 군위군’으로 개편된 1914년 이후 109년 만이다.
특히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은 국가 정책적 목표로 이뤄진 기존의 광역시 편입 사례와는 달리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로 이루어진 첫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인구 고작 2만3천여 명, 대구시 왠만한 아파트단지 인구에 불과한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행정, 복지, 의료, 교통, 교육 등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오면서 전형적인 농촌인 군위군의 도시화 진입이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

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단지 조성, 항공산업기반 확대, 생활환경 개선 등의 도시화 물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이 2023년 7월1일 행정구역상 하나가 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와있다. 지방소멸 전국지자체 1순위에 속하던 군위군이 대구라는 대도시의 날개를 달고 새롭게 도약하고 대구시는 전국 최대광역시로 더 큰 미래를 구상하게 됐다.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이 한몸이 되면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의미가 더 크다. 대구공항이 신공항으로 옮기면서 대구는 후적지를 활용한 UNM(도심항공교통) 특화도시 구현을, 군위에는 항공물류와 배후 산단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자립도시 구현이 가능해 졌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단순히 공항만 옮기는 것이 아닌 공항을 통한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대역사이다. 200만평에 달하는 첨단상업단지와 에어시티 조성 등 공항복합도시가 건설된다.
상상의 나래가 여기서 펼쳐지는 것이다.

항공산업 종사자는 물론이요 군인 등 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하면 인구 20만 자급자족형 공항도시로 발전은 기대 이상일 것이다. 하늘길이 열리고 광역교통망이 확충돼 중남부의 물류를 담당할 항공교통물류 허부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믿어마지 않는다.

군위군이 대구편입, 통합신공항 여기다가 군부대 이전까지 겹친다면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땅길, 철길의 광역교통망으로 세계적인 공항도시, 꿈의 도시가 건설되는 것이다.
오랜 기다림의 여정이 시작됐다.

이제 군위군은 대구광역시와 함께 새롭고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는 미래 100년의 원년을 삼고 함께 도약하고자 하는 김진열(虎)호는 부픈 꿈을 안고 긴 항해에 나섰다. 가는 곳에 험한 가시밭길도, 험한 파도도 만날 것이고, 곳곳에 도사리는 계곡과 암초, 심지어는 블랙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만3천, 30만 출향인들이 이때껏 부대끼며 잘 살아 왔듯이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를 맞아 김진열 호에 승선해 힘차게 합심해 노를 젖는다면 분명 꿈꾸던 미래는 우리 앞에 와 있으리라 믿는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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