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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물동이 처녀

admin 기자 입력 2023.07.04 10:32 수정 2023.07.04 10:32

↑↑ 박두익 시인
ⓒ N군위신문











까마득한 옛날과 같이
파란 하늘 아래
다소곳이 물동이 이고 가는 처녀

머리칼 사이로 하나 둘
물방울이 튕겨 내리고
빨간 댕기 치마 자락에
비단결 바람이 팔랑이네

청아한 이마 위에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고
또박또박 한 발짝씩 내딛는 길 위에
한 가닥 여운이 줄을 잇는다

치렁치렁 땋아 내린 머리칼에
하이얀 꽃신을 신은 처녀는
그대로 옛날일레라

信濟 박두익


<한맥문학> 연재시인, 한맥문학가협회 이사,
재경군위군향우회 명예회장
사단법인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 및 사실문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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