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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자치행정

군위행 버스 승강장 29곳 운행시간표 부착

admin 기자 입력 2023.07.20 11:16 수정 2023.07.20 11:16

지역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착수
에어컨 탑재 승강장도 설치 예정

버스가 서는 시간과 장소를 알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군위군 급행버스 노선 이용객을 위해 대구시가 관련 인프라 개선에 착수했다.

지난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지역 급행 9번과 9-1번 버스승강장 29곳에 대해 운행시간표를 부착한다.

대구와 군위를 잇는 급행9번, 9-1번 노선에서 군위군 내 승강장은 모두 57곳이다. 이중 쉘터(지붕)가 설치되지 않은 29곳에는 기본적인 노선안내도만 있을 뿐 운행시간표가 없다.

이에 승객이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알지 못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군위행 급행 노선의 경우 배차 간격이 1시간에 이른다.

당초 표지판 관리를 맡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민간업체와 관련 계약 체결을 마친 탓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개선 사업에 난색을 보였다. 대구시는 노선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조합 측을 설득했고, 조합과 업체도 시민 불편을 감안해 계약 변경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부착되는 운행시간표에는 군위군청, 군위버스터미널, 효령면행정복지센터 등 노선 주요 11개 버스승강장의 승·하차 시간이 표기된다. 운행시간표에 포함되지 않은 승강장에서 버스를 대기하는 승객도 주요 승강장의 승·하차 시간대를 감안해 대략적인 정차 시간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급행9번, 9-1번 경로에 포함됐지만, 급행버스가 서지 않는 버스승강장의 경우 개선 대상에서 빠져 반쪽짜리 처방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이용에 능숙하지 않은 승객이 급행버스가 서지 않는 엉뚱한 승강장에서 대기하는 일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소책이 나오지 않아서다. 대구시는 해당 승강장의 운영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군위행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내년 버스승강장 인프라 예산을 군위지역 급행 노선 구간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위군도 올 하반기 급행 노선 정류소 7곳에 에어컨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쉘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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