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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송낙현 시인, 세 번째 시집 출간

admin 기자 입력 2023.07.20 11:38 수정 2023.07.20 11:38

‘안개 속에 떠오르는 해’… 82편 수록

ⓒ N군위신문
송낙현 시인이 자신의 세 번째 시집 ‘안개 속에 떠오르는 해’를 펴냈다.(사진)
송 시인은 70세에 ‘예술세계’를 통해 등단한 뒤 2016년 첫 번째 시집인 ‘바람의 언덕’과 2020년 두 번째 시집 ‘강물도 역사를 쓴다’에 이어 세 번째 시집 ‘안개 속에 떠오르는 해’를 3년 만에 선보였다.

시집은 5부로 구성됐다.
1부 안개 속에 떠오르는 해, 2부 능소화, 여름을 뜨겁게 달구다, 3부 출석부 호명, 4부 단풍에는 꿈이 있다, 5부 해도 가끔 숨어서 운다 등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아픔과 동시대인을 향한 위로를 담은 시 82편이 수록됐다.

시인은 여느 시인들처럼 과거 회상이나 허구적인 상상으로 시를 표현하지 않는 대신 현실적인 삶에 바탕을 둔 시를 창작한다. 신선하고 기발한 비유로 주변의 작은 사물에서 자연의 심오함을 찾아내고 이를 함축적이고 세심한 언어를 통해 우리의 삶에 투영시킨다. 시인의 시에는 특유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배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준다.

 
ⓒ N군위신문 
이번 ‘안개 속에 떠오르는 해’는 억눌리고 우울한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끝낸 엔데믹 시대에 걸맞은 시집이다.

이명재 평론가(중앙대 명예교수)는 송 시인의 시 ‘낮술 포차’에 대해 “밤의 코로나 공포를 피해서 낮술을 청한 손님과 포차의 주인마저 손님 없이 혼자 홀짝이며 술을 마시고 있는 한심한 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겪은 세태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시인은 서문에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약 3년간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이제 코로나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마스크 의무착용도 거의 끝나고 있어 거리에 웃음과 활기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암울한 고통이 긴 터널 속에서 틈틈이 한 편 한 편 작품을 모았다.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지금껏 자라난 꽃대에 예쁜 꽃 한 송이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한편 군위군 삼국유사면 출신인 송낙현 시인은 동국대학교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경북 예천경찰서장, 의성경찰서장,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을 역임했고 녹조근조훈장을 받았다.
<예술세계>(시)로 등단하여 예술시대작가회,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서울시인협회, 강남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2016년 영랑문학상 본상, 2019년 시세계문학상 본상, 2019년 경맥문학상, 2020년 순수문학상 대상, 2021년 산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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