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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계 홍태석 어르신 백수 생신 잔치 ‘성황’

admin 기자 입력 2023.08.03 16:51 수정 2023.08.03 04:51

자녀들의 따뜻한 효심 “만수무강하세요!”

↑↑ 홍태석 어르신
ⓒ N군위신문
홍연송 부계면노인회장의 부친 홍태석 선생의 ‘백수(白壽·99) 잔치’가 지난 7월 9일 열려 고향 사람들의 부러움과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부계면 백송온천관광호텔에서 가족, 내빈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친 홍태석 선생을 위한 흥겨운 백수 잔치가 열렸다.

‘백수(白壽)’는 우리의 세는 나이로 아흔 아홉 살(99세)이 되는 생신날을 말하며 백수의 백은 일백 백(百)자에 한 일(一자)을 뺀 것으로 장수의 상징이다.

이번 백수 잔치는 홍 선생의 자녀들이 부친의 장수를 자축하고 마을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백수 잔치는 개회인사, 가족소개, 참석 내빈께 인사, 내빈소개 및 화환 주신 분 소개, 주인공 이력 소개, 효도인사, 케이크 점촉 및 축가, 한춤공연(선비춤, 장구춤), 아코디언 연주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백수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준비한 케이크와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즐겁고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 N군위신문

특히 이날 홍태석 선생의 6남 1녀와 손자·손녀들이 정장과 한복을 입고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는 노래와 선물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장남인 홍연송(82) 부계면노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행사를 가지도록 기회를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고 또 참석해주신 내빈들께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백수란 영광이 누구에게도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서 오늘 이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백수기(白壽氣)를 많이 받아 아버지께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홍태석 선생의 백수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진열 군수는 “오늘 백수잔치는 주민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워 주었다”며 “어르신들이 생활하기 좋은 행복한 군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 N군위신문

박수현 군의회 의장은 “아버지의 백수 생신을 축하하는 자식들의 따뜻한 효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군의회에서도 경로효친사상을 드높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사회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백수 생신의 주인공인 홍태석 선생은 1925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서 20년간 혹독한 식민지 생활을 해왔다.

특히 대동아전쟁에 징집되어 배로 일본으로 향하던 중 미국에서 원자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되면서 뱃머리를 돌려 구사일생 했다.

그리고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에서는 보국대로 활약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동 대표(17년), 남산1리 노인회장(10년), 부림홍씨 문장(6년)을 역임했다.

홍 선생은 지난 1941년 11월 10일 고(故) 장재주 여사와 결혼하여 68년간 화목한 가정을 이뤘으며, 부인 장재주 여사는 지난 2009년 4월 13일 작고했다. 홍 선생은 슬하에 6남 1녀와 손자·손녀(55명)를 두고 있으며 현재 장남인 홍연송씨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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