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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태풍 ‘카눈’ 대구 사망자 직접 챙긴다…洪 시장, “최대한 지원”

admin 기자 입력 2023.08.18 11:56 수정 2023.08.18 11:56

ⓒ N군위신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6호 태풍 ‘카눈’으로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재난 사고가 아닌)안전사고로 분류되면서 별다른 지원체계가 없지만, 대구시 차원에서 수해 사망 사고에 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즉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태풍 상륙 당시 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 2명을 안전사고로 집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지 않기로 하자, 대구시가 직접 챙기겠다는 취지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재난안전실의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달빛내륙고속철도와 관련, 홍 시장은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홍 시장은 “중앙정부 주도의 TK 신공항 건설 추진단이 구성되면 연내에 본격적인 집행단계에 접어들게 된다”며 “달빛고속철도의 경우에도 특별법안 발의에 국회의원 대부분이 서명하는 쾌거를 이룬 만큼 남부권 경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극한의 재정 다이어트’ 기조로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기획조정실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보고를 받고 “내년도 재정여건 상황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예상되고,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 극한의 재정 다이어트로 예산 편성에 임하라”면서 “관행적으로 이어온 보조사업과 행사성, 선심성, 현금성 지원 예산은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시정 성과를 가시화 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된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 안전점검’에 대한 도시주택국의 보고를 받고는 “안전점검 결과와 정밀 안전진단 여부를 떠나, 지역의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서는 건설사와 협의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강구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경제국에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관련해 "화재나 군중 밀집, 태풍 등의 위험 요소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시행하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국에는 “동성로의 밤을 밝혀야 상권이 살고 젊은이들이 넘쳐난다”면서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동성로가 청년예술인 중심의 공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각 부서 간부들에게 “눈 앞에 닥친 일에만 몰두하고 수습하는 건 제대로 된 행정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시정이 대구 미래 50년, 나아가 100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혜안을 갖고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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