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8월 29일 2024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북의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4조4천540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국가투자예산(이하 국비) 건의사업 반영액 4조4천360억 원 대비 180억 원이 증액된 것이다.
이에 앞서 도는 올해 초부터 5조5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 건의 사업을 발굴해 정부예산안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분야별로는 SOC 분야에서 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62개 사업에 2조5천163억 원이 반영됐다.
경제·산업 분야는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 등 114개 사업에 4천864억 원, 농림·해양 분야에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 등 74개 사업에 4천680억 원이 편성됐다.
문화·환경 분야는 경주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등 82개 사업에 7천922억 원, 재난·복지 분야 등은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확충 등 30개 사업에 1천912억 원 등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거점구축(75억 원) △8인치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기반 멀티센서 SoC플랫폼 개발(20억 원)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조성(32억 원)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40억 원) △경북 디자인 HAI센터 유치 (5억 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스마트제조) 구축(2억 원) △경주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2억 원)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3억 원) △국립동서트레일센터 조성(10억 원)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설립(2억 원)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2억 원) △천해용 수중모빌리티 기술개발(10억 원)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확충(4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의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년도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건전한 지방시대를 지방에서 스스로 준비하고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회에서 정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설득, 국회의원 공조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