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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휴양림의 산길

admin 기자 입력 2023.09.04 00:06 수정 2023.09.04 12:06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등산객들이 휴양림의 산길을 따라 걷고 있다.
등산객 중에는 숨을 헐떡거리며 걷는 사람, 친구들과 조용하게 말을 주고받으면서 걷는 사람, 연인과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산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은 상쾌한 솔바람과 시원한 계곡 물줄기를 감상한다. 특히, 솔향기가 진동하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는 태양을 가려 그늘막이 되어주어 잠시 명상에 잠길 수 있게 한다.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잣나무 숲이다. 우거진 숲에서 송진 냄새가 진동을 한다.

산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봄에는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숲을 이뤄 솔향기를 품어내며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고 겨울에는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휴양림 산야는 조그마한 식물원이자 수많은 야생동물의 터전이다.
산길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해가 휴양림의 가로등을 밝혀준다.

우리의 삶도 이 산길과 같은 것이 아닐까. 모든 이의 산길 속에 등불이 밝아오기를 바라며 오늘도 나는 산길을 걸어본다.

삼국유사면 가암1길 서영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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