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대구시는 기본계획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 합의서에는 군공항 분야는 의성, 민간공항 분야는 군위로 배치하도록 명시돼 있다.
현재 의성이 주장하는 화물터미널은 민간공항 분야다. 의성은 화물물류단지가 배치돼 있기 때문에 화물터미널도 의성지역에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성공항지원위원회는 지난 8월 31일 “화물터미널이 없는 항공물류 약속은 빈껍데기다.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지 않으면 신공항과 관련한 업무 추진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시는 화물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은 민간공항 부분이고 이를 별도로 분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최근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애초부터 신공항 합의서에는 의성은 군공항 분야, 군위는 민간공항분야로 명시돼 있었다”며 “화물터미널이 의성 쪽에 설치될 경우 항공기 동선이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화물터미널과 화물물류단지는 엄연히 다른 분야”라며 “항공기가 여객을 내리고 화물을 따로 내리는 경우는 없다. 의성지역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