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2024년 본예산안 5조4천541억원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정부의 세수여건 악화로 이전 수입인 보통 교부금 5천714억원이 줄어 전년도 5조9천229억원 대비 4천688억원, 7.9% 감소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1월 14일 웅비관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갖고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로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부족한 재원은 자체 적립한 통합 재정 안정화 기금 1천323억원을 투입하고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전략적 재원 배분을 통해 내년도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기본 운영비, 무상급식비, 수학여행과 수련 활동비, 저소득층 졸업앨범비, 교육 급여,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 교육복지 예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내년도 본예산은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 중심 교육, 따뜻함을 더하는 맞춤형 복지 지원 강화, 미래를 주도하는 디지털 전환 교육, 꿈을 키우는 미래 교육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학생 중심 교육은 두드림 학교, 기초학력 오름 학교 등 기초학습 부진 학생 책임 지도 61억원, 놀이수업 학기제, 학생 생성 교육과정 운영 등 학급 교육과정 운영 28억원, 온라인학교 설립,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139억원 등 299억원이다.
맞춤형 복지 지원 강화로는 무상급식 식품비 1천567억원, 급식운영비 148억원, 학기 중 토·공휴일 급식비 지원 93억원, 늘봄학교 프로그램, 자유수강권,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 등 5천16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전환 교육은 디지털 교과서 활성화, 디지털 기반 원격교육 혁신 지원 등 스마트교육 지원 87억원,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디지털 역량교육 실천 학교, 소프트웨어교육 채움교실 구축, 소프트웨어교육 교구 구입 등 총 372억원이다.
미래 교육기반 구축은 학교복합시설 2억 6천만원, 그린스마트 스쿨 1천510억원, 과학교육 지원·실험실 현대화 79억원, 수학교육 활성화 27억원, 융합 인재교육 12억원 등 3천654억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긴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하고 업무추진비 부서별 15% 감액, 국외연수 최소화, 외부 자문단 운영 등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