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6일 대구시의회 제30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4년 대구교육의 방향과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했다.
대구시 교육청의 2024년도 총예산 규모는 4조 8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줄어든 3071억 원을 감액 편성했다.
감액 이유로는 교육 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세 전입금이 전년 대비 4311억 원 감소 등을 예로 들었다.
강 교육감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폐지 또는 조정하고 유사 사업은 통·폐합, 소모성 경비는 감축하는 등 자체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만을 담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보통합, 교육복지확대, 미래교육수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등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교육활동이 연속성을 유지하며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을 키우기 위해 549억 원을 편성했다.
1교과 1책 읽기 활동, 1인 1예술활동 확대 운영으로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기르며, 또래 활동 활성화, 사제존중 행복시간, 관계회복지원단 운영, 자기 주도 수련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 디지털 대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활용 역량 교육과 함께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IB 프로그램, 대구미래학교 운영을 통해 개별 맞춤형 교육활동과 탐구 중심 학생주도 수업을 활성화 하도록 648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기존 누리과 정비 지원에 더해 만 5세아 월 5만 원 추가 지원, 외국 국적 유아 교육비 지원 1965억 원 등 더 넓고 두터운 지원으로 모든 아이가 당당하게 살아가는 힘을 키우기 위해 3324억 원,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해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을 키우기 위해 6909억 원을 편성했다.
강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왔듯이 앞으로도 교육의 힘으로 ‘더 큰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모든 교육공동체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