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1월 6일 대구시의 내년 살림살이 예산과 관련, “대구 재건과 미래 50년 번영,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심혈을 기울여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운영 기조를 유지해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을 끊고 미래세대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재정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의회 제305회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의 2024년도 예산안은 10조5865억 원으로 올해보다 1.34%인 1443억 원이 감소했다. 대구시 예산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경우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경기 회복 둔화와 내수 부진 영향 등으로 올해보다 지방세 2940억 원이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 181억 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이날 먼저, 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미래 5대 신산업 육성 및 산업구조 대개혁,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 등 대구굴기 핵심사업 추진에 2708억 원을 편성했다면서 필요한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대구시의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환경 조성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전반에 자유와 활력이 넘치도록 3453억 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보호망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복지예산에 3조9920억 원을 배정한 데 이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337억 원을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핵심사업이 추진동력을 잃지 않도록 집중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민생안정에 꼭 필요한 사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특단의 재정관리를 했다”고 시정연설문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