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문화원(원장 박승근)은 지난 2일 군위생활문화센터에서 삼국유사의 배경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신라인의 노래 향가를 주제로 제5회 경북도민 향가문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향가를 주제로 한 민요와 국악, 시조창, 합창 등의 공연과 함께 향가의 일반적인 특성과 향가 해독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박승근 군위문화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삼국유사는 우리 역사의 귀중한 사료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 포함된 향가의 해독을 통해서 우리 문학의 뿌리로서 자리매김했다. 뿌리가 있기 때문에 가지와 잎이 번성하듯이 일연선사께서 집필하신 삼국유사 덕분에 우리의 문학이 깊은 향기를 머금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향가의 연구와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학과 문화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위문화원 향가문학포럼은 삼국유사에 전해오는 향가 14수와 균여전에 기록된 향가 11수를 대중적으로 보급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현대사회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신라 향가의 중심지인 경주와 함께 학술세미나, 특강, 공연 등의 교류 사업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