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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admin 기자 입력 2024.01.04 22:47 수정 2024.01.04 10:47

↑↑ (사)충·효·예 실천운동본부 김종오 부총재
ⓒ N군위신문
2023년도의 시작을 알린 것이 엊그제인것 같은데 어느 덧 한해가 또 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구나.

천천히 인생을 되돌아보며 생각하노라니 수 많은 사연들이 항상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하나 만족스럽게 한 것 없이 벌써 늙음에 들어서 적지 않은 이 나이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창밖에 뿌려지는 소슬비에 젖어 슬픔으로 가슴이 더욱 서러워저간다.

아직도 남아있는 헛욕심의 욕망에 때로는 버리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은 잠시 스쳐가는 자기 위안으로 멈추는가 싶다.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고 줄어 들면서 때로는 귀하게 벗을 얻기도 하는 것인데도 혼자있어 외로운 시간에 잊지못하고 찾아드는 지난 추억들은 저만치 추억은 추억일뿐 가슴 저려 아프면서도 지난 인연들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렇게 다시 지난 인연들을 되새겨 보면서 아름답게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의 의미를 기쁘게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는 나를 사랑하기에 인생을 멈출 수가 없고 비록 수면 위에 비쳐지는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뒤틀린 모습 다시 잡아가며 새로 맞이하는 2024년의 인생길을 내 고향 대구시 군위군 주민들과 함께 동반하여 가고싶다.

내 인생은 나만의 역사이고 남을 위한 역사가 되지 못한다. 아직 난 남긴 것이 뚜렷이 없고 또 새삼스럽게 남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체 달리기만 했나보다.

한 여름 단 며칠을 노래하다 돌아갈 줄 모르고 몇년을 숨어 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남아있는 삶이 장마가지 난 후 슬피 우는 듯 노래할 매미같은 삶일지 몰라도 2024년은 더 깊고 넓게 생각할 기회를

가지며 좋은 내 고향주민들과 가까이 하며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야겠다.
새해에도 다짐하며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중로(中老)의 이 나이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아직은 좋은 벗들이 있기에 희망과 용기로서 우리 고향의 벗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

또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고향 주민들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祈願)합니다.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상임고문
(사)충·효·예 실천운동본부 김종오 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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