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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에는 더 값지고 알찬 뉴스가 생산되길

admin 기자 입력 2024.01.04 22:49 수정 2024.01.04 10:49

↑↑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가는 年 잡지말고, 오는 年 막지마라’ 옛 말이 생각난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오는 세월 막지 못하는 것이 인생사가 아닐까.

‘계묘년 검은 토끼 해’를 힘차게 열었던 것이 불과 얼마 전 일인 것 같은데, 또 한해가 저물고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힘차게 열어본다.

지난 한해를 보다 의미 있게 마무리 했는지,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에 대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각오를 다짐해 본다.

갑진년 올 해는 모두가 기본적인 여유로운 자세를 회복하고, 삶이 윤택한 모습으로 가꾸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유로운 마음은 긍정적인 자세와도 통하기 때문이다.

민선 8기 김진열 호(虎)가 출항한지 벌써 1년 하고도 반년이 지나간다. 그동안 높은 파도도 있었고 곳곳에 암초가 있어 이를 비켜오느라 많은 어려움도 격었다. 하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도 많았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대구광역시 편입으로 대한민국의 행정지도를 바꾸었으며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통과로 군위 중심 경제지도의 변화를 알리는 역사적인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는가 싶더니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돼 오면서 지역 경제의 침체와 태풍 카눈이 몰고온 불가항력적 폭우로 인해 막대한 재산적 피해와 주민의 삶의 터전이 위협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기도 하다.

지난 한해 대구 군위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군위군은 최근 지난 한해의 7대 뉴스를 발표했다.

먼저 대구광역시 편입으로 대구시 군위군 시대를 개막하고 공항과 더불어 현재진행형인 광역 교통망 확충과 점진적 도시화로 대구광역시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을 손꼽았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영남권 중추공항을 품은 군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는 소식도 적었다.

기록적 폭우를 동반한 태풍 ‘카눈’으로 주택, 농경지, 제방 등이 파손·유실되고 소중한 생명마저도 앗아가 군민을 실의에 빠지게 했지만 전 군민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아름다운 미담도 빠질수 없다.

군위군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군민 재산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군위 발전에 대한 주민 기대 저하 등을 대구시에 적극 전달해 핵심개발지역을 제외하고 전체 지역의 약 70%를 우선적으로 해제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것도 주민들이 알아야할 뉴스로 손꼽았다.

무엇보다 올해 첫선을 보인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군위형 마을만들기는 주민 손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변화의 시작으로 행복한 군위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것이 주목할만한 뉴스다.

군위군이 대구경북 최초로 보건소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개시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여주는 주민체감형 적극행정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던 첫날인 7월 1일, 대구편입 축하 및 신공항 성공 기원을 주제로 개최된 행사에는 3만여 명의 주민이 운집해 군위 역사상 최대규모의 K-트롯 페스티벌이 성황리 개최돼 군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도 대단한 뉴스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다.

아쉬운 부분은 군민 개개인이 잘 알 것이고, 군정을 이끌어가는 군수나 공무원들이 더 잘 알 것으로 본다. 잘된 부분은 이어가면 될 것이고, 잘못된 부분은 기울어진 운동장 처럼 바로잡아 나가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군위군이 7대 뉴스를 손꼽았지만 군위군민이나 군정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긍정의 마인드로 바로 선다면 갑진년 새해에는 큼직큼직한 10대 뉴스가 생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앞선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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