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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생각의 차이

admin 기자 입력 2024.02.19 19:54 수정 2024.02.19 07:54

↑↑ 박두익 시인
ⓒ N군위신문












信濟 박두익


자고로 여자가 남자를 보살피는 줄 알았는데
술에 취해 널부러진 여자 친구를
남자가 외투로 감싸고

용도 폐기하여
분리수거된 서적더미에
갖고 싶은 책을 찾느라 분주한 할머니

나는 언제 쯤
내다 버려질 존재이냐
주위에 향기로운 기억으로 남을 것인가

너무나 신기한 것이
내가 그간 받았는 기부 금액과
횡령 당했는 금액이 정확히 일치하다니

황당무계한 사람 같은데
생각을 바꾸어 보니
나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된 듯



한맥문학 초대시인,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이사관) 영남대 경제원론 겸임교수 역임
현 사단법인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사실련) 중앙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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