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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황성창 시인 두 번째 시집 ‘눈물의 운명’ 발간

admin 기자 입력 2024.02.19 20:41 수정 2024.02.19 08:41

↑↑ 황성창 작가
ⓒ N군위신문
황성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눈물의 운명’을 발간했다. 2014년 첫 번째 시집 ‘가을이 물든 바람’에 이어 10여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첫 시집을 통해 지난 온 삶 속에서 반성적으로 자신을 찾는 구도자적 자세를 가졌던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한층 더 단단해진 사유와 언어에 대한 감각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집은 시인의 연륜에서 배어 나오는 세계와 인생에 대한 진정성에 무게가 실렸다.

그중에서도 효에 대한 시선은 매우 특별하다. “… 당신 홀로 외로움과 섭섭함을 달랬을/ 당신 마음 두고두고 헤아려 봅니다/ 오늘 밤 별빛 하나 없는/ 밤하늘에 종이처럼 붙어 있는 초승달을 향해/ 엎드려 눈물 속에 후회합니다(「아버님 전 상서」 중)//”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히 드러나고 진정성이 느껴진다.

 
ⓒ N군위신문 
이번 시집은 총 5부 70편으로 모아 엮었으며, 고향, 사랑, 효심 외에도 약자에 대한 연민, 사회 비판 등 리얼리티를 담은 시들까지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고 있다.

황성창 시인은 책머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해 괴로운 날도 있었고 뭐 하나 이루지 못해 막막한 적도 있었다”며 “공친 날에도 허탕 짚은 날에도 햇빛은 늘 채워져 있듯이 빈 뜰을 휑하게 비워 놓을 수만 없어 햇빛 여린 날 황송하게 빈 뜰에 시집을 펼쳤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황성창 시인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광복 후 군위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2011년 ‘문예사조’ 시 등단, 2012년 ‘수필시대’ 수필 등단했다. 현재 부산수필문학협회 이사,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이사,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원문인협회 회원, 군위문인협회 회원이다. 저서로 시집 <가을이 물든 바람>, 수필집 <주목처럼 천년을> 등이 있다.

그리고 제5회 문화와 문학타임 작가상, 제14회 부산수필문학상 본상, 제7회 부산펜문학 작품상, 제3회 문심 동백섬시화전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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