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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꿈의 이차전지’ 4695 배터리 개발 성공

admin 기자 입력 2024.04.03 11:25 수정 2024.04.03 11:25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서 실물 선보여 … 2026년 매출 4조원 예상

 
ⓒ N군위신문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의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와 전기차(EV)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터리와 EV는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금양이 원통형 배터리로 도전장을 내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금양(대표이사 류광지)은 ‘꿈의 이차전지’라고 할 수 있는 ‘4695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월 5일 밝혔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95㎜인 원통형 배터리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2170 배터리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이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에 장착한 468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팩 생산성을 31%가량 향상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제어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게 금양 측의 설명이다. 완충 시간도 테슬라의 4680 대비 10분 빠른 20분으로 알려졌다.

금양 측은 “이차전지 사업을 위해 영입한 엔지니어 전문기술진이 자체 R&D 센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을 통해 특화된 기술력의 산물”이라며 “하이니켈 단결정 소재 개발로 니켈 함량을 97%까지 높이는 등 에스엠랩을 인수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4695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금양 측은 구체적인 양산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부산시 기장에 약 5만4000평 부지를 확보해 지난해 9월부터 건설 중인 양산라인이 완공되는 올해 연말에 2170의 2억 셀(3.7GWh) 라인 설비의 설치 시운전을 마치고 2025년 1월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6월부터 4695 배터리 1억 셀(12.5GWh)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2025년 말에는 2170 2억 셀 양산을 포함해 총 3억 셀(16.2GWh)의 원통형 전문 제조 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N군위신문

금양 관계자는 “2170 관련해 이미 700만 셀의 시생산을 완료했다”며 “4695도 올해 1월말부터 시생산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장 공장 3억셀 양산은 전기차 한 대당 평균 배터리 용량을 75kWh로 잡았을 때, 총 21만6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경제개발청과 오하이오 경제개발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무부는 물론 중국, 캐나다, 스웨덴 등의 국가기관과 글로벌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미팅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55년 설립된 금양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발포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다. 현재는 전 세계 78개국에 2천여 개의 판매망을 기반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발포제 국산화, 세계 발포제 1위 기업이라는 명성을 뛰어넘어 이제는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금양의 대표이사인 류광지 회장은 군위출신으로 1998년 과장 직급으로 금양에 입사하여 2001년 11월부터 그룹의 경영을 맡았다.

류 회장은 금양을 부산향토기업으로서 부산의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과의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양성에 앞장서며 고객만족, 지속성장,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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