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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부산 경남 유권자를 본받자

admin 기자 입력 2024.05.02 23:10 수정 2024.05.02 11:10

↑↑ 이수만 원장
ⓒ N군위신문
4.10 총선 결과를 보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21대 국민의힘 의석수 지역구 84석(무소속 4석 포함), 비례 19석인데, 22대는 지역구 90석, 비례 18석으로 지역구가 6석 더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 줄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 모두 범야권으로 국민의힘과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하게 되었으니 현재 보다는 많이 어려울 것이다.
참으로 다행한 것은 개헌 저지선인 200석은 야권에 만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4.10 총선 결과를 놓고 보니, 이제 지역감정이란 것은 많이 없어졌거나 옅어졌다고 본다.
대신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졌다고 본다.

특히 부산과 경상남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2%로 승패를 가른 곳이 많다.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도 마찬가지이다.

후보자가 10% 이상을 얻으면 선거비용의 50%를, 15% 이상을 얻으면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는다. 15대 총선의 경우 지역감정 때문에 민주당이 대구 경북에서 10% 이상을 얻기는 대단히 어려웠다. 그러나 22대엔 대구 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0% 모두 15% 이상 득표를 하였다. 한 군데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아니한 경산 청도의 경우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43.43%,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42.27%를 가져가서, 녹색정의당 6.29%, 진보당 7.99%.

여기도 민주당 후보가 나왔던지 진보 쪽 한 사람으로 단일화 했다면 15%를 넘겼을 것이다.
대구 수성갑의 경우 민주당 강민구 후보가 30.33%로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 65.63%를 추격했다.

또 구미을의 경우 강명구 국민의힘 65.29%에 맞서 민주당 김현권 후보가 33.36%를 얻었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 중남구의 경우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57.91%, 허소 민주당 후보 26.23%, 무소속 도태우 후보 15.85%로 모두 선거비용을 보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부산 수영구의 경우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50.33%, 민주당 유동철 후보 40.47%, 무소속 장예찬 후보 9.18%로 장예찬 후보는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어 사퇴하지 못한 것이 엄청나게 후회가 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부산시 경상남도를 주목하고 본받아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부산 1석, 경남 2석을 빼고는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되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표차가 1~2% 차이로 당락을 가른 곳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 북구강서갑엔 3선의 민주당 전재수 후보(52.31%)와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46.67%)가 맞붙어 지역을 잘 관리해온 전재수 후보가 구청장과 부산시장을 역임했지만 부산진구갑에서 갑자기 지역구를 옮겨온 서병수 후보한테 승리한 곳이다.

경남 김해시갑 민홍철 후보(52.47%)와 김해을 김정호 후보(56.19%)도 근소한 차이로 이번에도 당선되었다. 창원시 성산구의 경우도 민주당 허성무 후보(46.38%)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45.70)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이번에 호남 전 지역에 후보자를 낸 국민의힘 성적을 보면 광주시는 동구남구갑의 강현구가 11.30%을 얻어 선거비용 반을 찾게 되었을 뿐, 다른 후보들은 모두 10% 미만이다.

전라남도의 경우 순천광양의 이정현 후보가 23.66%를 얻어 전액을, 여수의 박정숙 후보가 11.10%를 얻어 절반을 받게 되었다.

전라북도의 경우 전주시을의 정운천 후보(20.63)와 완주군의 이인숙 후보(15.76)가 전액을, 전주시완산군 양정무(12.1%), 전주시병 전희재(12.29%), 군산시 오지성(13.26%), 익산갑 김민서(10.12%), 익산을 문용회(11.09%), 고창 최용훈 (10.47%), 남원시 강병무(11.68)후보는 반액을 돌려받게 되었다.

또 크게 관심을 보였던 광주시 광산구을엔 민주당 민형배 76.09%, 국민의힘 안태욱 4.77%, 녹색정의당 김용재 1.18%,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13.84%를 득표해 체면을 구겼다.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민주당 박지원 후보는 92.35%,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는 7.64%에 그쳤다.

과거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 후보로 인해 지역감정이 심했으나,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모두 경상도 출신이지만 호남의 지지를 많이 받았으니, 이젠 지역감정이 아니라 보수 진보의 싸움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수만 원장 한국컴퓨터속기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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