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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축산악취 없는 청정 군위, 현실화를 기대한다

admin 기자 입력 2024.05.02 23:11 수정 2024.05.02 11:11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N군위신문
축산악취의 대명사로 손꼽히던 군위가 축산악취 없는 청정 군위로 거듭나고 있다.
김진열 군수의 공약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민선 8기 군위군의 수장으로 선출된 김진열 군수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축산악취저감 TF팀을 구성하고, 축산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군위군은 그동안 축산 농가 악취에 고통받는 민원은 갈수록 늘어났고 오죽하면 군위를 지나는 통행차량들이 창문으로 새어 들어온 돼지 특유의 악취를 맡고 “벌써 군위가” 할 정도로 군위군 하면 축산악취가 대명사로 자리메김 했다.

군위는 6~70년대 인근 타 지역보다 빈촌으로 손꼽혀왔다. 해서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돼지 사육을 권장해 왔고, 위천을 중심으로 크고작은 양돈농가가 우후죽순 늘어나 한때는 경북도내 사육두수 1위를 차지하면서 돼지가 군위경제 를살리는 효자로 등극했다. 지금도 양돈농가들은 지역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상당한 발전이 있었으나 축산 오폐수로 군위의 젖줄인 위천이 오염되고, 축산악취는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할 정도였으며 두통을 호소하며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역의 위축됐던 경제는 다소 해소됐으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의 삶의 질은 심각하게 저하된 것이다. 축산악취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양축농가들의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축사 시설은 해가 갈수록 노후되고, 자치단체의 지원도 미미해 축산 악취가 군위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것은 사실이다.

군위군은 80년대까지만해도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며 한강 이남에서 가장 맑은 물로 손꼽히던 위천을 비롯해 예로부터 천혜의 자연요소를 고루 갖춘 청정 군위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양축농가가 늘어나면서 축산악취로 인한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인구 또한 크게 감소해 이이 울음소리가 끈긴지는 오래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6선의 군위축협장 출신 답게 민선 8기 군위군수로 취임하면서 축산악취 문제를 1호 공약으로 발표하고, 축산악취저감 TF팀을 구성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집단 민원의 주범인 축산악취를 잡기 위해 양축 농가에 미생물을 공급했다.

미생물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유용미생물 중 악취저감 효과에 뛰어난 고초균, 유산균, 광합성균을 축사 및 퇴비사 외부에 살포해 악취입자를 제거하고 가축분뇨의 부숙도를 높여 축산악취저감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군위군은 축산 악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5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등 12억5천만원을 확보해 축산 농가 주변 악취 측정 모니터링, 축사 내 악취 정화 및 전파 차단 등 스마트 축산 악취저감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도 신공항 건설이 가시화 되면서 축산악취 문제는 지금도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이에 군은 스마트 축산 악취저감 구축에 나섰고, 정보통신기술(ICT) 활용과 LED악취정화기를 보급 설치해 죽민들의 숙원인 악취해소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많이 좋아졌어요, 누가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예요” 한결같은 주민들의 반응이다. 축산농가와 자치단체의 노력의 결과가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믿는다.

김진열 군수는 수 십년간 고질 악성 민원이었던 축산 악취 해소에 적극 나서고, 머지 않아 클린 군위를 건설하고, 농업 농촌 성공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단다.

바램과 같이 축산 악취 저감 및 축사 환경개선으로 축산농가 생존권과 주변 민가의 생활환경권을 보장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면 앞으로 건설될 신공항과 첨단산업에 걸맞는 도시 환경이 조성될지 기대해 볼 만하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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