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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기획/특집

군위는 소중하지 않는 곳이 없다-출향인의 교과서 이윤희 군위읍 명예읍장

admin 기자 입력 2024.05.19 00:01 수정 2024.05.20 12:01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군위를 가치있게 … 식지 않는 고향에 대한 애정
고향사랑 으뜸중의 으뜸
지역사회 공헌활동 활발
꿈을 쫒는 청소년들의 귀감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공동의 가치 창출 공익에 기여

↑↑ 이윤희 명예읍장이 지난 5월 17일 군위읍효잔치를 방문해 축사를 하고 있다.
ⓒ N군위신문

고향을 생각하면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이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추억이 아련해지고, 어릴 적 동무들을 떠올리게 된다. 늘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 마을 구석구석 뛰어놀던 옛 추억들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래서일까 명절이나 제사 때 고향에 내려가게 되면 어릴 적 다녔던 학교를 지날 때 잠시 시간을 내서 운동장을 거닐며 추억을 떠올리는 출향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아마도 속으로 고향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어릴 적 추억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구나 생각하면 시골에서 태어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군위는 정말 좋은 고향이다.
수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위해 여러 가지 애향활동을 한다.

그럼에도 그중 발군(拔群)인 출향인이 있다. 바로 군위읍 명예읍장을 맡고 있는 이윤희 태금정㈜ 대표이사다.

이윤희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타지 생활을 시작해 오랜 기간 고향을 떠나 있었지만 고향을 잊지 않았다. 그의 고향사랑은 2024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 이윤희 명예읍장이 지난 5월 17일 군위읍효잔치에 참석해 축하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강대식 국회의원, 김진열 군위군수, 장판철 군위읍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 N군위신문

◇ 기업인으로서 성공을 고향 발전으로

이윤희 대표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힘들고 배고프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먹을거리를 걱정해야 했다. 그래서 일찍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일을 했다.

타지에서의 생활을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부모님께 배운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을 했으며, 그 노력의 결실이 지금의 태금정㈜, 수한기업이다.

태금정㈜은 대한민국 대표 철스크랩 기업이다. 고철과 구리,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같은 비철 스크랩을 가공 처리하는 업체로 1981년 창립돼 국내 굴지의 회사들과 협력업체 관계를 맺고 있다.

이윤희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성공한 뒤 말 그대로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보다 성공의 영광을 고향발전의 디딤돌로 쓰게 했다.
ⓒ N군위신문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고향 군위읍의 명예읍장으로 위촉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5월 17일에 개최한 군위읍 효 체육행사에 지원 아끼지 않았다.

이윤희 대표는 명예읍장으로 위촉되는 전부터 매년 어버이날 행사를 비롯한 각종 체육·문화행사를 지원하는 등 고향사랑 실천에 앞장서왔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금 5백만원을 기탁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교육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 대표는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1억 원 넘게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특히 군위지역 출신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학업 열정을 격려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재학·입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 전원이 부산대학교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또 군위신문 보내기 운동으로 애향심 고취와 군위인 긍지를 함양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재부군위군향우회 회장을 역임한 이윤희 대표는 향우회를 명실상부한 출향 군위인들의 구심점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는 이 대표의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는 것이 재부군위군향우회 회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 대표는 현재 재부군위군향우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윤희 대표는 “군위는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다”라며 “도시생활의 찌든 피곤함이 고향방문 한번으로 깨끗하게 씻기는 것 같다. 고향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고, 또한 군위의 발전과 번영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 N군위신문

◇ ‘나눔’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윤희 대표는 나눔이 일상화 된 기업인이다. 그는 가까운 곳부터 그리고 작은 것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나눔을 실천하여 어느새 나눔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녹아들게 되었다.

이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기업의 성공은 기업인의 노력과 종업원들의 피땀 흘린 결실이지만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의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무턱대고 지원하는 봉사활동보다 도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곳을 찾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윤희 대표는 수년 전 자녀 결혼식을 치르면서 들어온 축의금 5100만원을 어려운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성금으로 부산시 행정부시장실에 몰래 두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알려져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또 법무부 대구교정청 교정연합회 회장을 맡은 뒤 교도소·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람들 가운데 말기 암환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이 대표는 지금도 암 투병으로 고통을 받는 수감자들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그리고 여름 혹서기에 법무부 대구교정청 교정연합회에서 부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18개 교정시설 수용자들에게 꽁꽁 얼린 생수를 제공하는 것도 이 대표가 제안해 시작됐다.
이와함께 가족이 없거나 가난해 영치금이 지원되지 않는 500여명의 수용자에게 연말을 기해 1인당 금일봉의 영치금을 지원한 바도 있다.

이윤희 대표하면 BBS(Big Brothers & Sisters Movement) 운동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1994년 금속원자재 유통업을 경영할 때 선배 기업인의 소개로 한국BBS 부산시연맹을 알게 됐다. 평소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특별회원으로 가입한 후 2001년 부회장을 거쳐 2007년부터 17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취임 후 폭행·절도 등으로 경찰서에 단속된 청소년에게 정신교육 프로그램을 부모와 함께 받도록 하는 ‘사랑의 교실’과 찾아가는 청소년 비행 예방교육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윤희 대표는 2020년부터 적십자 특별회비 납부를 시작해 2022년에는 적십자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RCHC) 부산 17호로 가입했다. 이 대표는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안겨 줬다. 그리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월 적십자 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여받았다.

이외에도 저출산을 돕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에 출산축하금으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그가 재단에 기부한 후원금은 2023년 6월 출산축하금으로 세 자녀를 출산한 5세대에게 지급됐다.

◇ 불교의 가르침 몸소 실천. 부산 불교 발전에 이바지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전국 최대의 도시다. 그런 만큼 많은 불교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고 신심 깊은 불자들의 활동도 두드러지는 곳이다. 이윤희 대표도 독실한 불교신자로 불교와 인연이 깊다.

이윤희 대표는 지난 2월 18일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 신도회장으로 취임했고, 이어 지난 3월15일 부산불교연합신도회 6대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 대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부산불교지도자포럼 부회장, 2008년부터 2016년까지 금정총림 범어사 신도회장,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부산불교연합신도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대한민국 국군불교총신도회 후원회 명예회장이다. 그는 2012년 범어사 신도회장 당시 조계종 포교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5년 범어사 신도회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재임때 이윤희 대표는 불교부산방송의 ‘방송포교 재도약 선언’에 발맞춰 노후장비를 교체하여 부산·경남 방송포교에 더욱 힘써달라며 불교방송에 3천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윤희 대표를 보면 불교사상이 성공적인 경영철학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교에서는 리더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바른 눈(正見)’을 가질 것 그리고 ‘바른 일(正業)’을 행하는 노력을 주문한다.

특히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리더라면, 불교의 핵심 개념인 세 가지 연기(緣起), 상호의존 그리고 무상(無相)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윤희 대표는 ‘정직’을 인생의 목표이자 경영신념을 삼고 직원들에게 ‘정직’, ‘성실’, ‘신의’를 늘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사람’을 최고의 자본으로 해야 한다. 노사가 하나라는 생각을 뼛속으로 각인하지 않으면 흩어지고 기업도 끝내 사라진다”라며 “이윤만을 추구해서 조직원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하나도 내 것이 아니다. 잠깐 내게 인연이 있어 온 것을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 것뿐이다. 그래서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윤희 대표는…

이윤희 대표는 여든이 훌쩍 넘은 지금도 군위군민과 군위 출향인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법무부 대구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회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現 한국BBS 중앙연맹 부총재, 부산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장, KBS한국방송 전국 시청자네트워크 명예상임공동대표, 대구경북시도민회 수석부회장 등 이 대표의 이름 아래에 수많은 명함이 있다.

그의 삶은 어려운 이웃과 고향을 위한 삶으로 모두 채우고 있으며, 여생(餘生)도 이와 같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의 앞길에 벚꽃이 가득 뿌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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