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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공직사회 분위기가 바로서면 사회 분위기도 바로 선다

admin 기자 입력 2024.06.04 16:53 수정 2024.06.04 04:53

↑↑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 N군위신문
올 들어 도시나 농촌지역 중심지 점포들이 ‘임대’문구를 창문에 붙인체 텅텅 비어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 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요즘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 대파를 비롯한 체소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덩달아 빵, 과자, 라면 등 공산품 가격 오름세도 만만치 않다.

대구편입과 신공항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군위지역의 모습은 지난해 80여 곳이나되던 부동산 업체가 현제는 절반에도 못미치고 철수한 상태다.

전국에서 가장 노인 인구가 많은 지자체 답게 해가 갈수록 빈집은 늘어나고 그나마 늘어나던 귀농, 귀촌도 뜸해지면서 농촌에는 볼상스러운 빈집이 많다.

군위읍 중심가에도 임대 점포가 눈에 더러 띈다. 영업중인 점포도 개점휴업인 곳이 많다. 밤 8시 이후에는 소재지가 적막강산이다.

금리는 내릴 줄 모르고, 물가는 오르고, 장사는 안되고, 서민들은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
경기 한파로 어려운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공직사회나 사회 전반에 걸쳐 기강이 헤이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도 군위군은 기초단체장 공약이행과 청렴상 등을 수상하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대구 군위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도, 2023년 목표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6개의 등급(SA,A,B,C,D,F)으로 분류한세부적으로는 6대 분야 74개 공약 중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한등급 향상,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운영, 마을가꾸기 사업, 벼 건조저장시설(DSC) 설치 등 37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고, 전국 최대규모(180홀) 파크골프장 조성, 동부권 농기계임대사업장 추가 개소, 군위 세대 아우름 워케이션 조성, 경북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조성 등 굵직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각종 조례 제·개정과 공모사업 예산확보로 차질없이 공약사업을 이행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 8기 중간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군위군은 최근 6급 공무원 대상 중견리더 청렴힐링 워크숍을 실시한 바 있다. 조직의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인식과 청렴리더십 함양, 소통·공감능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이다.

특히 ‘군수와의 소통콘서트’라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형식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의견을 사전에 접수해 현장에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직원들의 건의사항, 고충, 친근한 개인적인 질문 등 내용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 청렴힐링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달았다고 전해진다

군위군의 발전에 초석이 될 중견관리자(6급)들은 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청렴리더십 함양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조직문화 조성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스마트 행정의 선두 주자가 돼 군위군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회는 물가 불안정과 어려운 경제 현실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공직사회 만큼이라도 바로 선다면 언젠가는 사회 분위기도 반전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는다.

대구일보 배철한 부국장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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