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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제9대 군위군의회 후반기 의장 누가뛰나?

admin 기자 입력 2024.06.04 23:47 수정 2024.06.04 11:47

“국민의힘 내 치열한 물밑 경쟁 후끈”
전반기 의장 유리 관측-박수현
젊은 패기와 뚝심 도전-서대식
적극적 의장 선거 행보-홍복순
제일먼저 출사표 던진-최규종

ⓒ N군위신문

군위군의회가 오는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의장, 부의장,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집행기관과의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군에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현재 군의회 7명의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5명, 무소속이 의원이 2명이다.
군의회는 오는 7월 1일 임시회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과 부의장을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인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교황선출방식은 과열 경쟁 없이 정파를 초월해 신망 받는 인물을 선출하자는 것이었으나, 후보 자질을 검증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교황선출방식을 폐지하고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의장·부의장을 선출하자는 목소리도 크다.

지금까지 의장 선거를 지켜보면 정치적 성향을 떠나 의원 간 이해관계 등에 따라 세를 규합할 경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 N군위신문

의장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최대 2회)
이후에도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시 최고득표자 1인과 차점자로,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이면 최고 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마저도 동수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자로 결정하고 부의장도 같은 방식으로 선출한다.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현재 의장인 박수현(2선거구/부계·우보·의흥·산성·삼국유사면)과 부의장 서대식(1선거구/군위·소보·효령면)의원, 초선의 최규종(2선거구) 의원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3선인 홍복순(무소속)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없지만 물밑 경쟁은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거론중인 4명의 의원이 출마할 경우 박수현 현 의장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수현 의장은 전반기 의회를 집행부와 큰 마찰 없이 원만하게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의장출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의장선거 물망에 오른 의원들 중 현직의장이 출마여부를 먼저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의장과 같은 지역구며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최규종 의원은 의장 도전에 하마평에 오른 의원들 중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지며 행보를 넓히고 있다.

최 의원은 산림조합장과 각종 사회단체 및 모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경력과 봉사활동으로 지역민의 목소리를 가장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서대식 부의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서 의장은 초선의원임에도 젊은 패기와 뚝심으로 민심을 파고들면서 지역민과 밀착의정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주민의견 수렴을 군 집행부에 반영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다선인 홍복순 의원도 의장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동료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군위군 최초 여성 서기관(4급)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물방에 오른 의원들 중 가장 의정 경험이 많고 지역사회에서 모범 봉사자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다선의원으로서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며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막판 후보구도가 좁혀지지 않으면 무소속 최고 다선의 박운표 의원과 국민의 장철식 의원, 김영숙(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의 표심에 따라 선거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또 자칫 치열한 경쟁으로 2·3차 투표까지 가면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인해 후반기 의정활동에 지장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후반기 의장선거는 돌아오는 지방자치단체선거와 바로 이어져 유권자들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전반기 보다 이점이 많고 다양한 혜택과 권한도 부여돼 치열한 눈치싸움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공천이라는 권력을 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어 치열한 셈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군위군 공무원 출신 A(67)씨는 “누가 출마하는지도 모르는 채 깜깜히 선거를 아직까지 하고 있다”며 “입후보한 복수 후보에게 전체의원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바꿔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판단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 선거를 바라보는 군민들은 의회상에 부합하는 의장단이 선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위읍 주민 모 씨는 “의회 의원들은 수평적 조직으로, 의장은 의원들의 대표일 뿐”이라며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출은 어느 누구에도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치러져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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