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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박병준 인각사 신도회장, 자비 베풀고 중용의덕 갖춰

admin 기자 입력 2024.08.26 17:21 수정 2024.08.26 05:21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이웃을 살피는 아름다운 행보

인각사 일에 발벗고 나서
종교인들과 교류에 힘쏟아

ⓒ N군위신문

↑↑ 박병준 회장
ⓒ N군위신문
수십 년 전만 해도 우리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2000만 명이 불자라고 했던 시절이었다. 이러던 것이 갈수록 불교 신도가 차츰 줄어 1000만 명이라고 하다가 지금은 몇 백만 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불교를 믿는 국민이 가장 많았지만 이제 선두 자리를 개신교에 내주었고 신도수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병준 홈센터홀딩스 대표가 군위불교를 위해 봉사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인각사 신도회장을 맡아 그간 여러 단체의 회장직을 맡으며 쌓은 노하우를 인각사 발전과 신도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박 신도회장은 절에 갈 때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평온이 그에게 찾아 왔다고 밝혔다. 마치 오랜 만에 고향을 다시 찾은 느낌이랄까. 그렇게 불교에 몰입하며 불교문화와 교리도 익혀가며 불자로 자리 잡아 갔다.

그는 “바쁘게 지내느라 불교는 물론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었던 것 같다. 불교는 항상 가까운 곳에서 나와 인연을 맺고 있었는데 그것을 잊고 살았다. 다시 절을 찾았을 때 느꼈던 기분은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다. 마치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까지 들었고 그 후로 부끄럽지 않은 불자로 살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인각사 신도회장이 된 이후부터는 더욱 불교에 매진했다. 1인 3역, 4역을 감당하면서 인각사 일에 발 벗고 나섰다.

박 회장은 부처님오신날 기념 봉축행사와 법회를 비롯한 각종 불교 관련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코로나 시절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더욱 신심을 내어 활동했다.

특히 그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신도뿐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한 불교 행사 개최에 중점을 뒀다.

불교를 알리고 인각사를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사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를 가진 교민들과의 교류에도 힘을 쏟았다.

이에 인각사에서는 ‘보각국사 일연스님 추모 다례재’를 비롯해 ‘삼국유사 한마당 음악회’, ‘삼국유사 전통 음악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박 신도회장은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불자로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든 소중한 유산인 삼국유사와 이를 집필한 일연스님 그리고 집필지인 인각사를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인각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들은 삼국유사가 지닌 역사와 문화를 판소리와 민요의 예술성과 접목해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요즘 젊은 불교도 찾기가 어려워져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 불자들이 유입되지 않다보니 나이든 신도들만 늘어나 신도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하며 “젊은 불자들이 많이 양성되어야만 우리 불교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 청년포교라는 불교의 시대적 요구와 당면과제에 앞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인각사와 주지스님을 돕는 것이 곧 한국불교의 기반을 든든히 하는 재가불자의 역할이라는 생각했고 그런 그의 생각은 지역 불자들에게로 이어졌다. 차츰 신도회의 규모가 커졌고 보람도 생겼다.

그는 “불교에서는 ‘자비’와 ‘중용의 덕’을 강조한다. 자비는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중용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중용이라 함은 양극단의 가운데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배려하는 것이다. 내 생각을 비우고 낮은 자세로 상대방을 이해하려 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존경심이 생기고 조직의 역량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자비를 베풀고 중용의 덕을 갖춰야 한다. 신도회장 자리는 어떤 역할보다 가치가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바람을 일으키는 구심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명감을 갖고 이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신도회장은 “그동안 불교를 만나 얻은 것이 참 많아서 앞으로는 이를 갚아가면서 살아가고자 한다. 부처님의 법을 온 누리에 펼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들을 찾아 활동하며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박병윤 회장은… >

박 회장이 경영 중인 홈센타홀딩스, 보광산업을 이익 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 하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행보를 펼쳐왔다.

홈센타홀딩스는 레미콘, 아스콘, 건축자재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대구에서 아스콘, 레미콘 등을 생산, 판매하는 보광산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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