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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계서원보존회가 지난 4월18일 오전 11시 남계서원(군위읍 대북길9)에서 연안이씨문중 외 9개 문중 회원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향사를 봉행했다.
향사는 서원에서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를 말한다.
남계서원 ‘향사례(享祀禮)’는 조선 중기의 문신 서애 류성룡 선생과 오봉 이호민 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이다.
은헌기 남계서원 보존회 원장 “남계서원 향사 봉행으로 잊혀 가고 있는 우리 지역의 전통, 예(禮)와 선현의 올바른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남계서원이 우리 지역의 교육 및 선현 배향 전통을 이어나가는 정신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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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역시 “이번 남계서원 향사 봉행에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옛 선현의 가르침과 예를 실천하며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계서원은 조선 중기의 문신 류성룡(1542~1607년)과 이호민(1553~1634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1581년(선조 14) 3월에 창건되었다.
류성룡이 1583년(선조 16) 경상도 관찰사로 있을 때 남계서당을 건립했는데, 1607년 세상을 떠난 뒤 1621년(광해군 13) 후학들이 중수하고 서애의 위패를 모셨으며, 남계서원으로 승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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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787년(정조 11)에 이호민을 추가 배향했다. 1868년(고종 5)에 전국의 서원을 일제히 정리하고 철폐함에 위패는 하회로 옮겨 모시고 서당으로 격하되었으며 6.25 사변으로 소실되었다. 1990년에 유림의 의해 복원하기로 결의하여 1991년에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