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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기획/특집

명품일꾼…참맛대추농원 이재혜 대표

admin 기자 입력 2021.08.18 17:36 수정 2021.08.18 05:36

건강한 100살 브랜드-대추 스낵, 엑기스 생산 판매

농촌여성 1인 창조기업 설립
6차산업 기업인증
인도네시아 할란인증 A등급 받아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세계 수출길

어린이 주먹만큼 큰 ‘애플대추’ 생산 성공
빵·음식에 넣어 먹는 대추청 개발
대추 설탕, 스프레드, 식초 등 생산 준비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이 최상품 애플대추를 키워낸 비결”이라는 이재혜(54) 대표는 대추에 관한한 세계에서 제일이 되고 싶단다.
↑↑ 이재혜 대표
ⓒ N군위신문

그가 참맛대추농원(군위군 우보면)에서 생산하는 ‘건강한 100살 대추엑기스’는 외국인이 선호할 만큼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는 서울 양제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대구 신세계, 이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6차산업관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품평회에서 6차산업인증을 받으면서 까다롭기로 소문나 받기 힘든 인도네시아 할란인증 A등급을 받아 미국, 중국 등지에 수출하는 등 수출길을 열었다.

하지만 수출을 하기 위한 각종 인증을 받아 놓고 규모를 확장하고 싶어도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데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참맛대추농원에서는 어린이 주먹만큼 큰 ‘애플대추’를 생산한다. 잘 익은 생대추를 사과처럼 와삭와삭 먹어도 당도가 높아 정말 맛있다. 생대추를 삶아서 씨앗을 빼고 잘라서 말린 대추과자 맛도 일품이어서 간식이나 다과상에는 안성맞춤이다.

이 대표는 서울 토박이로 서울에서 살다가 2009년 남편을 따라 귀농했다. 직장생활만 하던 이 대표는 군위에 와서 보니 군위 대추가 전국 생량량 2위이면서 일교차가 매우 커 품질(색)과 맛이 뛰어난 것을 알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대추에 대한 연구와 농장의 규모도 넓혀나갔단다.
ⓒ N군위신문

농촌에 때묻지 않은 도시 부인이 대추농사에 열정을 쏟으면서 시골 아낙이 됐다. 동네에는 거의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다. 이들에게서 대추농사의 노하우를 배우고 굿은 일 좋은일 마다 않고 동네일이라면 두팔 걷고 나서는 등 늘 칭찬이 자자하다.

이 대표의 군위사랑은 남다르다.
제품을 홍보하기 전 군위군을 먼저 소개하고 나서 자신이 생산한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단다.

2016년 ‘농촌여성 1인 창조기업’으로 선정돼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대추 과자(대추스낵)와 대추엑기스를 생산 판매한다. 최근에는 빵이나 음식에 넣어 먹어도 손색이 없는 대추청도 개발했다.

연간 13t 정도의 대추를 수확해 생과 판매와 가공을 함께 한다. 큼지막하고 당도가 높은 좋은 품질의 대추를 원료로 하니, 생산제품도 일등품이다. 대추 설탕과 대추 스프레드, 대추 식초 생산도 준비 중이다.

고품질의 생산과 가공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대단하다. 당도를 높이기 위해 완전히 익은 후에 수확해 30브릭스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수확한 대추는 크기별로(대·중·소)로 선별해 최상품만 사용해 가공한다. 최하품과 손상된것은 모두 폐기한다. 모든 대추는 상수도물로 세척한 후에 건조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최상품 대추를 이용해 가공품을 만든다. 덕분에 ‘건강한 100살’이란 브랜드로 판매되는 대추 스낵과 대추 엑기스는 판매 걱정이 없다. 대부분 직거래를 통해서 판매한다.

 
ⓒ N군위신문 
판매망 구축에는 이 대표가 귀농 전 근무했던 교육관련 회사에서의 영업과 인적네트워크 관리 능력이 큰 몫을 했다.

최고 상품을 만들겠다는 이 대표의 집념 때문에 가공사업을 시작한 2년 동안 편하게 잠을 잔 적이 없다. 200m 옆에 집이 있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새벽까지 일하고 공장에서 쪽잠을 잤다. 요즘은 건강을 걱정하는 남편의 성화 때문에 작업시간을 많이 줄여나가고 있단다.

이 대표의 꿈은 대추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대추에 관한한 세계제일이 되고 싶단다. 미래의 목표도 크다. 복합로컬마켓을 세우는 것이다.

로컬푸드와 휴게시설을 융합한 시설이다.
인근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면서 여행객들이 농촌체험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민들의 농산물 판매를 돕고, 도시민들에게는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대표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대추에 관한한 세계제일이라는 인정을 받고야 말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여성 CEO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대구경북여성벤처, 경북여성경제인협회, 경북여성기업인협회, 중소기업 수출협의회 등에도 가입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추를 사랑하는 만큼, 세계제일이 되고 싶은 만큼, 이 대표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특히 수출길을 열기 위해 사비로 낯선 외국을 다니며 직접 대추맛을 보여주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맛으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본격적인 수출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는 이 대표는 무엇보다 행정과의 소통(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재혜 대표는 “아직은 구상 단계에 있지만, 농장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관광과 휴식, 신선한 농산물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인근에 팔공산과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천년고찰 인각사가 있고,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힌 ‘화본역’이 있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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