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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댐과 휴양림의 산야

admin 기자 입력 2025.05.19 15:23 수정 2025.05.19 03:23

↑↑ 서영배 씨
ⓒ N군위신문
익숙함은 때론 그 가치를 잊게 만든다.
삼국유사면 화수삼거리를 지나면 장곡휴양림이 있다. 군위군의 유일한 휴양림이다.

도시생활을 접고 이곳 삼국유사면으로 내려와 귀촌한지도 십년이 지났다. 그러다 보니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장곡휴양림이 주는 기쁨과 위로를 이제는 쉽게 잊곤 한다.

휴양림은 조그마한 식물원이다. 그 안에 이름 모를 꽃과 나비들이 산다. 그리고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숲길과 나무사이로 바람이 부는데 단순한 시원함 이상이다. 또 크게 숨 내쉬고 들어 마시면 오장육부가 깨끗해지는 것 같다. 왜 나이가 들수록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찾아다니는지 알 것도 같다.

오랜 시간 쌓여 있던 피로와 걱정들이 자연의 품안에 녹아내린다. 근심, 걱정, 하루의 피로가 숲이 주는 생명력으로 나를 더 건강하게 하고 멍든 마음을 치유한다.

휴양림에서는 이기심과 욕망을 벗어던지게 된다. 오직 본연의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소리를 크게 내면 고요한 숲의 잠을 깨울까 조심스럽게 숲길을 걷는다. 그렇게 휴양림을 한 바퀴 돌고 나면 내 육신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까지 행복으로 가득 차서 나오게 된다.

자연은 배경이 아닌 삶 그 자체이자 뿌리와도 같다. 이번 주말은 맑은 나를 찾아 장곡휴양림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영배 씨
군위군 삼국유사면 가암1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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