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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고등학교(교장 이현정)는 지난 14일 시청각실에서 2026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디자인 씽킹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자공고 2.0 지역 연계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운영된 디자인 씽킹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발견한 문제를 사용자 중심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30차시에 걸쳐 신동국 담당교사와 대구보건대와의 협업으로 운영됐으며, 학생들은 디자인 씽킹의 5단계인 공감, 문제 정의, 아이디어 도출, 프로토타입 제작, 시험의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실제 사용자 인터뷰와 현장 관찰을 바탕으로 문제를 재정의하고, 개선안을 모형과 시안으로 구체화하면서 협업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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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회에는 대구보건대학교 윤영순 교수, 군위고등학교 학부모회 윤경숙 회장, 군위교육발전위원회 유영택 사무국장을 비롯해 군위군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참관했다.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제안한 해결 방안의 실현 가능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발표는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각 팀의 대표자가 맡았다. 김지영 학생은 학교 계단과 복도의 사각지대 및 혼잡 문제를 분석하고, 광각 반사경과 LED 경고등, 중앙 손잡이 설치 등을 활용한 계단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제안했으며, 신예찬 학생은 학교 화장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경사형 세면대 칸막이, 생리대 디스펜서 개선, 칸별 쓰레기통 설치, 소변기 가림막 높이 조정 등 사용자 중심의 시설 개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군위고 민찬호 학생은 쉬는 시간 복도 소음으로 인해 공부하는 학생과 대화하는 학생의 활동이 충돌하는 문제를 다뤘다. 이에 학습 공간과 대화 공간을 분리하고, 제한 소음 기준과 안내 시스템을 시각화하며, 빈 교실을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는 복도 환경 개선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규빈 학생은 군위군의 무단횡단 문제를 주제로 경찰관과 지역 상인, 태권도 사범 등을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펜스 설치, 시민 참여형 캠페인, 안전 문자 발송, 홍보 영상 제작 등을 결합한 지역 보행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현정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들으며 해결 방안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표회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실제 개선 가능성까지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공고 2.0 사업을 통해 군위군, 대학, 학부모회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공동체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