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고등학교(교장 김진원)가 지난달 1일부터 학생들의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자체 제작한 논술자료집 ‘교과서로 배우는 논술’을 만들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배부, 이를 수업 중에 활용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군위고등학교는 2007학년도 경상북도 지정 통합교과형 논술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논술교육을 경영 중점 추진 시책으로 정하고 이를 학교 교육과정 안에 포함시켜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배경지식을 넓힘으로써 논술의 기초 능력을 키우기 위해 ‘아침 자습시간’을 ‘아침 독서시간’으로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마다 ‘아침 독서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논술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정도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이용하여 논술 동아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이 학교에서는 하계 휴가 중에는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관내 고3 학생을 중심으로 외부 유명 논술 강사를 초빙하여 ‘사고력 신장을 위한 논술 특강’을 주 2회 실시하였으며, 지난 10월 5일에는 경북 사이버 논술교실에서 지도교사로 활동 중인 상주고 김수범 교사를 초청하여 ‘논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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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자료집 |
ⓒ 군위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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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생들의 논술 능력 향상 정도를 점검, 이를 다시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교내 논술대회를 매 학기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26일에는 독서퀴즈대회의 일환으로 ‘골든징을 울려라’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한편 학생들의 논술 지도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논술 지도 능력 향상이 반드시 뒷받침되어
야 한다는 교사들의 자체적인 판단 하에 교사들은 학교 내 동산 도서관에서 매주 배포하는 교사 읽기 자료를 수업 중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교사 연구 성과물의 주제와 범위를 모두 논술 교육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지속적으로 논술교육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교사 역량 계발을 위해 교사 스스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논술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논술교육동아리에서는 해당 교사들이 논술교육 관련 연수에 참여케 함으로써 교사들의 논술 지도 능력 향상이 학생들의 논술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군위고등학교에서 자체 제작, 활용하고 있는 논술자료집 제작·활용도 이러한 방향에서 시행되는 것이다. 이 자료집은 1학년과 2학년의 수업 내용을 고려하여 학년별로 만들어졌으며 해당 학년이 활용하는 교과서의 내용으로부터 다양한 논술 주제를 추출하고 교과서 외의 읽기 자료와 병행하여 학습하도록 구성되었다.
이 학교 김진원 교장은 ‘이 자료집은 국어과, 사회과, 과학과, 영어과, 한문과 등 다양한 교과목의 내용을 두루 담고 있어 학생들의 통합교과형 논술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수업 시간 중에 학생들이 자료집을 직접 활용함으로써 수업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술 능력이 향상되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료집 발간을 두고 지역 교육 관계자 및 학부모들도 관심을 가지고, 논술 교육의 강화 및 다양화를 위한 좋은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학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이 자료집을 활용하여 수업한 결과를 종합·분석한 후 자료집의 구성 및 내용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교과의 참여를 유도, 내실 있는 논술 수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