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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순 씨 |
ⓒ 군위신문사 |
시골의 한 노인이 향학열을 불태워 대구과학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그 주인공이 바로 군위군 소보면 도산리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3남2녀 모두를 훌륭하게 키원낸 김광순(74) 할아버지.
낮에는 논에 나가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으로 인생은 70세부터 라는 옛말을 돼새기게 하는 교훈을 준다.
할아버지는 구미 오상고교 2학년에 재학중 전투에 참가해 몸을 다쳐 학업을 중단했고, 그 동안 결혼해 농사를 지으면서 자녀들 공부시키느라고 정작 자신의 공부는 엄두도 못냈는데 늦으마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향학열을 불태워 구미고교 부설 방송통신고교에 편입학 장학생으로 3학년에 재학중, 지난달 4일 대구과학대학 의료복지학과 수시모집에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부인 최옥기(72)씨와의 사이에 3남2녀를 두고 있는데 장남 김하영(54)씨는 백송건설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군위군테니스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군위군새마을지회장, 대구지법 의성지원 조정위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군위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어려운 이웃돕기와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배우는데는 나이가 무엇이 필요합니까, 공부는 평생해도 다 못합니다, 앞으로 대학에서 의료복지학을 전공해 노인들에게 의료복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