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계중학교(교장 하애덕)에서는 지난달 31일, 국립민속박물관 권태효 학예연구사 등 7명이 부계중을 방문하여 전교생 4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속박물관>이라는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평소 박물관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전통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내년 경북민속방문의 해를 앞두고 우리 지역에 찾아가는 민속박물관 버스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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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계중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 |
ⓒ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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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에는 한지 공예 전문가로부터 한지 공예에 대한 기본 지식과 상자 만드는 방법을 듣고, 직접 학생들이 한지와 밀가루 풀을 이용해 상자를 꾸몄다.
쉽게 접할 수 없던 재료들을 활용하여 섬세한 작업을 하는 동안 학생들은 온 신경을 집중했다.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한 학생들은 복도와 운동장으로 나가 탁본 뜨기와 버스 안에 전시된 각종 종이 유물과 공예품을 감상했다.
그리고 흥겨운 장단에 맞춰 봉산탈춤을 배웠는데, 전통 장단과 몸짓이 학생들에게는 많이 어색했지만 이를 통해 우리 춤의 맛과 멋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전통 문화의 향기에 흠뻑 빠져있었으며,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하고 싶은 바람을 표현하며 성황리에 행사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