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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교육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선배와의 만남’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8.07.18 13:50 수정 2008.07.18 10:53

포항문화예술회관 서성술 관장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게 좋을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모든 학생들의 본분이 공부이고, 어떤 학생이라 하더라도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 공부를 잘 하고 싶은 소망은 학생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군위중고등학교는 '희망찬 미래를 위하 선배와의 만남'으로 포항문화예술회관 서성술 관장을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 군위신문

이에 대한 해답이 군위중·고등학교(교장 김진원)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선배와의 만남’에서 제시되었다. 지난 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서성술 관장(중 17회, 고 16회 졸업, 이하 서 관장)은 모교를 방문하여 ‘공직, 국민에게 끝없이 봉사하는 직업’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목적을 뚜렷이 하고 이를 즐겁게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부를 하는 목적을 세우면 공부의 방향과 방법이 자연스럽게 설정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공부가 저절로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강연에서 서 관장은 공무원이란 ‘지역과 나라의 참주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공무원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히면서 자신의 공직 생활을 후배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지금까지 30여 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공무원이 어떤 직업이고 어떤 존재인지를 처음에 깨닫지 못하였다고 한다.

↑↑ 군위중고등학교는 '희망찬 미래를 위하 선배와의 만남'으로 포항문화예술회관 서성술 관장을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 군위신문

그러다가 직급이 오르고 나서야 ‘지역 주민들과 관련된 일을 하고, 지역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고민하는 것이야말로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의 참된 의미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표현하였다.

자신의 일을 통해 남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고 공무원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이다.
또한 그는 이러한 인식이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자신의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후배들에게 알려주었다.

서 관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 생활에 있어서도 주인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학교의 주인이 교장 선생님이나 선생님만의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포함한 학교 구성원 모두의 것이라며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 의식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지역 사회나 국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주인이라 생각하고 할일을 찾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런 맥락에서 공부란 가장 작게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넓게 바라보면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그리고 내 고장과 나라를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전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서,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공부의 의의와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하였다.

아울러 후배들이야 말로 군위중·고등학교와 군위 지역의 참된 주인이므로 자신과 관련된 것들로부터 스스로 할 일을 찾고 이를 즐길 수 있는 능동성을 지닐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강의를 들은 이도원 학생(고 1학년)은 ‘평소 공무원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직업으로서의 공무원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공무원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공무원을 직업으로 삼을 시에는 선배님의 말씀을 꼭 마음에 새겨두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같이 강의를 들은 이종철 교사도 ‘경기 침체 등으로 안정된 직업 선택이 어려워지자 공무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공무원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아울러 ‘나 또한 공직자로서 이번 강연을 통해 깨달은 바가 많다’고 했다.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강연은 학생과 교사 모두 자신의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가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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