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중·고등학교(교장 김진원)에서는 지난 4일 여름방학 특기적성교육을 마치고 ‘작가의 숨결 속에서 나를 찾는 문학 기행’이라는 모토아래 문학에 소질 있는 희망 학생 30여명으로 영양 지역을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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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군위중고등학교에서는 '작가의 숨결 속에서 나를 찾는 문학 기행'으로 영양지역을 다녀왔다. |
ⓒ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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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영양은 조지훈 시인, 이문열 작가, 오일도 시인 등 걸출한 작가들을 다수 배출한 고장으로 학생들은 서석지, 조지훈 문학관, 오일도 생가, 광산문학연구소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시 낭송 대회, 문학기행 퀴즈대회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으로 딱딱한 교실을 벗어나 작가와의 대화를 상상하고 이를 나의 관점이나 삶에 연결 지어 보는 방법을 깨닫게 하였다.
이날 조지훈 문학관에서 실시한 시 낭송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2학년 이규상(18)군은 “이번 문학 기행을 하면서 작품을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으며 작품을 넓고 깊게 바라볼수록 그 의미가 더욱 와 닿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문학 기행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김진원 교장 또한 “학생들이 더운 여름에 먼 곳까지 답사를 간다고 처음에는 불평이 없지 않았으나, 막상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이 이렇게 진지해질 줄은 몰랐다”면서 “내년에도 이 행사를 계속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이 학교와 교과서를 벗어나 살아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문학기행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