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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신문 | |
책 든 손에서 과학들 나와요!
책을 읽고 탐구심을 키우며 책 속에서 향학열을 불태운 젊은 과학자들이 지역의 작은 농촌 학교에 작지만 아름다운 책을 기증한 숨은 미담 사례가 있다.
군위 소보면 사과시험장에서 근무하는 농학박사 두 분이 지난 2월 송원초등학교(교장 권오룡)를 찾아와 작지만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봉투 하나를 두고 나갔다. 학교에서는 사양했지만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두 사람의 작지만 큰 뜻을 고마워하면서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 지난 6월말 도서를 구입했다.
송원초에서는 달빛교실에서 책을 읽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서가에 신간 도서를 안내하고 책을 진열했다. 사과시험장에서 식물학과 곤충학을 연구하는 젊은 과학자들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으로 전한 성의라며 한사코 이름 밝히기를 거부했다. 송원초에서는 도서관 한 자리에 기증도서 코너를 마련하고 많은 학생들이 더욱 책과 가까이 하는 시간을 갖기를 지도하고 있다. 훈훈한 작은 학교의 미담 사례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