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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위천·남천 다슬기 씨 말른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7.19 22:02 수정 2009.07.19 10:10

포획전문꾼 불법 싹쓸이 채취 기승

군위 젖줄 주요 위천 일대에 서식하는 다슬기를 외지에서 원정 온 전문 채취꾼들이 그물등을 동원해 대량으로 포획하고 있어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고로와 부계 위천을 흘러 간동에서 만나 소보위천으로 흘러가는 주요 하천지역 곳곳에서는 외지인들이 대거 몰려 다슬기를 채취해가고 있다.

특히 이들 채취꾼들이 1.5㎝이하의 다슬기는 수산자원보호령에 따라 채취를 금지하고 있는데도 최근 산란철임에도 불구하고 다슬기 가격이 비싼 값에 팔리자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을 틈타 다슬기를 무차별적으로 채취해 씨를 말리고 있다.
이처럼 다슬기를 채취하는 외지인들이 늘고 있는 것은 다슬기를 다려 먹을 경우 간과 쓸개는 물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 인근 대도시의 다슬기 엑기스 및 다슬기 전문 식당과 연계해 불법 포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위천변 하천이 다슬기 불법 포획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군위군의 단속실적은 전무할뿐더라 관계공무원 조차 단속의 근거가 되는 관련법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군위읍 한 주민은 “야간시간대에 봉고차에서 내린 아줌마들이 한팀이 되어 다슬기를 무차별적으로 채취해 씨를 말리고 있다”며 “관계당국에서는 불법채취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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