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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군위군 여성농업인 난타팀, 탕∼∼타닥~!! 허잇~!!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09.07.27 11:23 수정 2009.07.27 11:30

박진감 넘치는 장단 농사 스트레스 싹~!!

 
ⓒ 군위신문 
타다닥…탕탕~! 두두둥둥…헤이~!!
군위 40~50대 여성농업인들이 온 힘을 다해 북과 드럼을 친다. ‘잠깐 쉬자’고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박진감 넘치는 장단과 리듬에 빠져 끝없이 이어질 분위기다. 한국여성농업인 군위군연합회원 20명으로 구성된 ‘군위군 여성농업인 난타팀’. 이들이 연습을 하는 군위군농업회관 2층은 뿜어나오는 열기로 서 있기만 해도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난타팀은 결성된 지 7년째로 군지역을 뛰어넘어 전국에서 공연요청을 해올 만큼 대표적인 여성농업인 공연팀으로 성장했다.
난타팀이 짧은 기간에 전국을 무대로 뛸 만큼 성장한 것은 모임 자체가 자발적으로 생겨난 데다 북과 드럼 자체가 잘 맞았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함께 모여 농사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는데, 난타 연습을 통해 쌓인 스트레스와 가슴 속 응어리가 풀리면서 그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세번 모이지만 공연 일정이 잡히면 매일 연습을 하고 연습에 몰두하다 보면 흥에 겨워 밤 11시를 넘기기 일쑤.

팀을 이끌고 있는 한여농 군위군연합회 조명숙회장(52세)은 “농사일로 팔이 아픈데도 북을 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오히려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 2년 연속 우승, 서울 인사동거리에서 군위 농산물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 공연, 제1회 경북문화대전 초청공연 등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회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는데 군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새로운 작품을 공연하려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때마다 군에서 강사비를 지원하고, 군청 마당을 연습실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한편 조명숙 회장은 “주변의 도움 덕분에 연습에 몰두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쌓아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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