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5쌍이 24일 오전 11시 30분 군위체육공원 잔디구장에서 합동으로 전통 혼례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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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거주 다문화 가정 5쌍 합동 전통혼례 |
ⓒ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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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통 혼례식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다문화 부부를 위해, 군위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춘녀)가 주관하고 군위군이 후원하여 한국전통 혼례원 김광식 원장의 집례로 진행됐다.
혼례는 풍물패를 선두로 초롱동이가 앞장서고 깃발과 기러기를 든 선비에 이어 신랑이 말, 가마를 탄 신랑신부와 짐을 진 짐꾼이 입장행렬을 이루었으며 초례상이 차려지고 친영례,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집례교훈 순의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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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거주 다문화 가정 5쌍 합동 전통혼례 |
ⓒ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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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언 군수는 “신랑과 가족들은 먼 이국땅에서 온 신부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새롭게 맞이하는 결혼생활에서 서로가 다독이고 보듬어 주어 한쌍의 원앙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신랑신부에게 집례교훈을 통해 말했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다문화 가족들은 중국, 베트남 출신 여성들로 한국에 거주한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5년까지 되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의 이유로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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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거주 다문화 가정 5쌍 합동 전통혼례 |
ⓒ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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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인공들에게는 후원 기관 ․ 단체들에서 준비한 결혼관련 무료서비스가 제공 됐다. 군위교육청, 수자원공사 고로댐 건설단, 동아 LPC, 농협중앙회 군위군지부,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 군위농협, 군위茶사랑회 등에서 은수저․주방셋트를 준비했으며 하객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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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거주 다문화 가정 5쌍 합동 전통혼례 |
ⓒ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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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관계자는 “군위군은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방문지도사를 양성하는 등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에게 찾아가는 우리말 교육, 아동양육지도, 가족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에 대한 군위지역민들의 많은 격려와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