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과 군위지역의 65세이상 인구비율이 전남 고흥에 이어 전국에서 2,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 고령화 사회(전체인구 중 65세이상 인구비율이 7%이상∼14%미만 사회)로 진입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10%를 돌파했고, 올해는 10.7%까지 올라섰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9년 후인 오는 2018년에는 고령사회(노인인구 14%이상∼20%미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2026년에는 초(超)고령사회(노인 인구 20%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09 고령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군·구별 기준으로 작년말 현재 의성과 군위지역의 65세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30.61%와 30.56%를 차지해 고령인구 비율이 전남 고흥(30.62%)에 이어 전국에서 2, 3번째로 높았으며, 경남 의령(29.7)과 남해(29.4)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19만3천명으로 작년에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됐다.
노인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65세 이상 남자는 8.6%, 여자는 12.7%에 달했다. 65세이상 인구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68.6명으로, 10년전보다 7.4명 많아져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65세 이상의 2008년 경제활동 참가율은 30.6%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고용률도 30.3%로 0.8%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경기 침체와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 불안이 가중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09년 노인복지 예산은 3조1천259억원 규모로 정부예산의 1.6%, 보건복지가족부 일반회계예산의 16.2%를 차지했다. 2008년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며, 10년 전의 16.3배 수준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10만명당 885.5명이 사망했고, 이어 뇌혈관질환 460.3명, 심장질환 333.5명, 당뇨병 158.0명, 만성하기도질환 168.5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