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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억만 상임부회장 |
ⓒ 군위신문 |
최억만 상임부회장이 큰일을 해냈다.
제90회 전국체전서 경북도선수단이 충남의 강력한 견제를 뿌리치고 종합 4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경북이 선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최억만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76)의 역할이 컸다.(사진)
‘경북체육=최억만’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최 부회장과 도체육회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지난 1989년 경북도체육회 부회장으로 경북체육과 인연을 맺었던 최억만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올해로 20년째 체육현장을 누비고 있다.
일흔여섯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인 그는 전국체전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19일 대전으로 올라갔다. 최근에 발목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경북 선수단이 경기하는 곳이면 그가 있었다.
체전기간 동안 체전에 참가한 44개 종목 선수단 전부를 격려할 정도로 부지런한 최 부회장은 선수단을 챙기고 격려하고 충남, 대전, 부산 등 다른 시·도의 견제를 뿌리치기 위해 치밀한 전략 마련을 위해 골몰했다.
최 부회장은 경북본부 상황실이 마련된 한밭종합운동장 인근 모텔에 묵으며 매일 아침 7시에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바쁘게 돌아갔다. 목표인 종합 4위를 하기 위해 도 체육회 이재근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김응삼 운영팀장, 김성택 총무팀장 등과 함께 상대 선수단 정보와 하루하루 경기상황을 미리 점검했다.
최 부회장은 “대회 기간 중에 체육회 임원들과 선수들 간에 서로를 격려하고 돕는 따뜻한 애정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이번 전국체전을 발판으로 삼아 도민들이 큰 용기를 내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체육이 철저한 조직플레이로 4위를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최 부회장의 조직력 장악과 함께 그만이 갖고 있는 끈끈한 인간적 매력이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