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전령사로 주위로부터 귀감을 받고 있는 군위군 군위읍 서부리 성누가 요양원(원장 정미의)은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병마와 외로움에 지친 요양원생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작지만 큰 위안잔치를 벌여 원생들에게 기쁨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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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누가 요양원이 입소 어르신들과 요양사 등과 함께 송년 잔치를 열었다. |
ⓒ 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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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안잔치에는 카네이션봉사단이 특별 초청돼 구수한 입담과 재치있는 맨트,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가락을 구성지게 열창해 한 것 잔치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정미의 원장과 원생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한데 어우러져 덩실덩실 어깨춤을 출 때면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원생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하기까지 했다.
잔치에는 맛난 음식이 빠질 수 없을 터, 잔치상에는 요양사들이 손수 만든 정성이 담긴 음식과 온갖 과일, 떡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여느 잔치상 못지않게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내 평생 오늘 같은 날은 없었다”며 요양원의 배려에 감동받은 한 할머니는 “자식들도, 손자들도 많이 있지만 늙어 갈수록 소외감으로 외로움에 지쳐 있었는데 요양원 입소 후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요양사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몸과 마음이 새롭게 달라지고 있다”며 고마움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