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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올해는 60년만의 백호랑이 띠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0.01.04 16:54 수정 2010.01.04 05:00

동서남북 지키는 수호신 용맹과 義상징’…청룡 주작 현무와 함께

 
↑↑ 백호랑이(이미지)
ⓒ 군위신문 
2010년 백호(白虎)가 온다.
백호는 청룡·주작·현무와 함께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용맹과 의를 겸비한 동물로 웅비하는 기상을 상징한다.

경인년(庚寅年) 새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띠의 해’다. 1950년에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야기한 6·25전쟁이 벌어졌고 그보다 60년 전인 1890년은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항한 의병전쟁이 발발했던 시기로 기록돼 있다.

경인년의 경(庚)자는 서쪽, 금(金)을 의미한다. 오행에서 금의 색깔은 흰색. 그래서 새해는 백호의 해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민화와 전설, 속담 등에 빈번하게 등장하며 맹수의 공포스런 이미지 보다는 숭배의 존재로서 더욱 와 닿는다.

학술적으로 호랑이는 고양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Panthera tigris’ 이다. 아시아 특산인 맹수로 대형 고양이류며 크기는 아종(亞種)에 따라 다르다.

한반도에서 야생 호랑이는 공식적으로 약 70년 전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총독부 통계연보에는 1933~1940년 한반도에서 모두 8마리의 호랑이가 포획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1940년 1마리가 포획됐다는 기록 이후로 공식 기록상 호랑이가 한반도에서 잡혔다는 기록은 없다.

1922년 경주 대덕산에서 포획된 호랑이는 생생한 증언과 사진자료까지 남아있는 경우로 대덕산 산기슭에 살던 주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가다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고 달아난 뒤 경찰과 수백명의 몰이꾼들이 호랑이를 몰아넣고 사살했다고 한다.

호랑이띠는 한국인의 띠 동물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대상물로 자리잡고 있다. 곧 호랑이띠는 안으로 슬기로움과 겉으로 용맹스러움이 어우러진 성향으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단군신화에서도 제시되었듯이 홍익인간의 실천적 모습으로 인간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어진이의 성향으로 대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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