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수환 추기경
ⓒ 군위신문

“고맙습니다.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세요”
선종 1주기를 맞은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추모 음악제와 추모 미사’가 지난달 27일 군위군 군위읍 천주교 대구대교구 군위성당(주임신부 최호철 안토니오)에서 열렸다. 경북 군위는 김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추기경이 살던 옛집이 있는 곳이다.

1부 추모 음악회는 대구 반야월성당 로사리오 성가단의 성가 ‘야훼는 나의 목자’로 시작했다. 이어 ‘추기경님 이야기 그리고 노래’에서는 마백락(73·클라멘스) 천주교 대구대교구 영남교회사 연구위원이 김 추기경의 선친이 걸어온 길과 가족들의 높은 신앙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추기경 큰 누님의 외손자이자 대구 관덕동 순교자기념관 운영위원인 박철수(62·보니파시오)씨가 김 추기경이 평소 즐겨 부른 ‘평화를 주옵소서’ 등 성가 3곡을 부르며 추기경을 추모했다.

2부 추모 미사에는 최호철 주임신부와 김 추기경 큰 누님의 증외손자인 박준용(유스티노) 대구 상인성당 보좌신부의 집전으로 김 추기경의 평온과 안식을 기원했다.